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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연패의 희망이 사라졌나… 이제는 가을야구도 장담 못해, KIA 야구가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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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연패의 희망이 사라졌나… 이제는 가을야구도 장담 못해, KIA 야구가 어지럽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불과 20일 전까지만 해도, KIA 더그아웃과 내부에서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었다.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는 자신감과 안도감이 있었다. 그리고 팀이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무리는 아니었다. 모든 정황이 그랬다.

숱한 부상 공백에 고전하던 KIA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정상 궤도로 올라간 6월부터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때 승률 5할을 돌파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는데, 어느덧 5할과는 꽤 먼 거리까지 상승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둔 7월 7일, KIA는 45승37패3무(.549)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었다. 4위이기는 했지만 2·3위인 롯데·LG와 경기차는 단 반 경기, 멀게만 보이던 선두 한화와 경기차는 4경기까지 좁혀졌다.

여기에 돌아올 핵심 전력들이 많았다. 야수 쪽에서는 나성범 김선빈이라는 핵심 베테랑 타자들이 각각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예열을 시작한 상태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장기 재활한 이의리 또한 복귀가 눈앞에 있었다. 여전히 햄스트링 부상 중인 김도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전력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발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비를 넘기면서 성장한 백업 선수들, 돌아올 전력의 조합은 꽤 강력해 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대전 한화전을 앞둔 KIA의 화두는 오히려 그간 잘해줬던 선수 중 어떤 선수를 빼느냐로 집중되어 있었다. 그만큼 팀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시즌 중반의 결정적인 승부처를 못 넘겼다.



KIA 2연패의 희망이 사라졌나… 이제는 가을야구도 장담 못해, KIA 야구가 어지럽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한화에 모두 내줬다.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지만 힘이 모자랐다. 1승2패만 해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지만, 마지막 10일 경기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지면서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선두 한화와 경기차가 순식간에 7경기까지 벌어지면서 내심 기대했던 2연패 가능성이 희박해지기 시작했다.

후반기 시작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고 달렸으면 괜찮았겠지만, 오히려 더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6연패를 당했다. KIA는 주중 광주 LG전에서 모두 졌다. 정해영 조상우 성영탁이라는 가장 믿을 만한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이어 주말 롯데와 3연전에서도 공·수 모두 힘을 쓰지 못한 채 역시 3연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불펜이 문제였고, 그 불펜 문제를 가려줄 만한 타선의 응집력은 보이지 않았다.

LG와 롯데는 KIA보다 앞서 있던 팀들이었다. 이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이 이겨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당황스러운 결과다. 후반기 시작부터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원래 계획대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6연패라는 시나리오를 맞이했다. 무엇 하나 제대로 기능되는 것이 없다. 시너지 효과는 없고, 오히려 ‘함평 타이거즈’ 시절의 짜임새와 집중력이 그리워지는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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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직 롯데전은 최근 KIA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노출된 경기였다. 타선은 구심점이 없었다. 개인 기록들이 나쁘지 않았을지 몰라도 그 기록들이 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여기에 불펜은 또 흔들렸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불펜 1번 주자인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이번에도 조상우가 중요한 순간에 무너졌다. 수비에서도 어설픈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투·타는 물론 수비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그 사이 승률은 딱 5할까지 떨어지면서 그간 벌어둔 것을 모두 다 까먹었다. 순위도 삼성·SSG와 공동 5위인데, 8위 NC와 경기차도 반 경기에 불과하다. 당장 8위로 내려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그 사이 선두 한화와 경기차는 10.5경기까지 벌어져 이제 정규시즌 2연패 가능성은 말 그대로 희박해졌고, 2위 LG와도 7.5경기, 3위 롯데와도 5.5경기 차이가 됐다. 지난해 통합우승 팀이, 이제는 포스트시즌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자꾸 예상에서 벗어나고 있는 KIA의 야구가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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