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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김세영 꺾은' 로티 워드, LPGA 멤버로 첫 출전만에 우승…고진영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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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김세영 꺾은' 로티 워드, LPGA 멤버로 첫 출전만에 우승…고진영 이후 처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불과 며칠 전까지 여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였던 로티 워드(21·잉글랜드)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로티 워드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및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공동 주관의 ISPS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로티 워드는 이날 맹추격한 김효주(30)를 3타 차 2위(18언더파 270타)로 따돌렸다.

2004년 1월 17일생인 워드의 이번 우승 나이는 21세 6개월 10일이다.

 

로티 워드는 2025년 7월 'LPGA 엘리트 아마추어 경로(LEAP: LPGA Elite Amateur Pathway)'를 통해 LPGA 투어 멤버십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다. 

 

워드는 이달 6일 끝난 LET KPMG 위민스 아일랜드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바로 10~13일 진행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로 아마추어 최고 성적을 냈다. 

이런 꾸준한 활약으로 2023년부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온 워드는 LEAP를 통해 20포인트를 채웠고,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에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따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까지 접수했다.

 

LPGA 투어 멤버로서 LPGA 투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 한국의 고진영(2018년 ISPS한다 호주 여자오픈), 비벌리 핸슨(1951년 이스턴 오픈)이 해당 기록의 주인공들이다. 로티 워드는 고진영 이후 약 7년만에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로티 워드는 1980년 이후 LPGA 투어 공식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으로 첫 승을 거둔 9번째 선수가 됐다.

LPGA 투어에서 가장 최근 프로 데뷔전 우승 사례는 2023년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을 제패한 로즈 장(미국)이다. 로즈 장 역시 아마 세계 1위 출신으로, 프로 데뷔전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로티 워드와 로즈 장의 차이점은 로즈 장은 당시 LPGA 비회원 신분이었다.

 



'김효주·김세영 꺾은' 로티 워드, LPGA 멤버로 첫 출전만에 우승…고진영 이후 처음




 

 

아울러 로티 워드는 2025시즌 LPGA 투어에서 8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되었다: 임진희, 이소미, 노예림, 다케다 리오(LPGA 멤버로 첫 승), 잉그리드 린드블라드, 사이고 마오, 이와이 치사토.

 

워드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12번째 선수로, 조디 이워트 셰도프가 2022년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투어에서 우승한 첫 번째 영국 선수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이면서 두 번째 유럽 출신 선수다. 2023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첫 출전에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로티 워드는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골프 선수로도 활약했다. 

 

3라운드 단독 1위로 앞서 출발한 로티 워드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동반 샷 대결을 벌였고, 바로 앞 조에서는 김효주가 매섭게 추격해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4번 홀까지 선두에 나섰던 김효주가 오히려 막판에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워드는 전반 2-3번홀과 후반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던 워드는 16번홀(파4) 보기를 범했으나, 이미 김효주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워드는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자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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