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방면 안타가 많아졌다…美 중계진 "이정후, 그동안 대부분 1루수 땅볼 아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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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타구 방향과 질이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메츠에 1-2로 졌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다. 최근 두 경기 8타수 5안타로 5월부터 시작된 슬럼프에서 탈출하고 있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타율은 0.254(374타수 95안타)가 됐다.
3, 4월 타율 3할을 훌쩍 넘기던 이정후는 5월부터 극심한 빈공에 허덕였다. 3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하위 타순으로 밀렸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바깥쪽 공에 대응을 못했다. 당겨쳐서 안타를 많이 생산하던 왼손 타자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 팀들은 적극적으로 바깥쪽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수비 시프트는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그 결과 이정후가 치는 타구는 주로 1루수 땅볼이었다. 타율은 뚝뚝 떨어져갔다.
27일 경기선 안타도 안타지만, 3안타를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첫 안타는 91마일(약 146km)짜리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을 밀어 쳐서 3루쪽 방면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미국 중계진은 "그동안 이정후의 아웃을 보면 대부분 오른쪽 방향의 땅볼이었다. 이정후처럼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은 타자는 필드를 넓게 활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정후의 달라진 타격을 높 평가했다.
그 다음 안타는 84마일(약 135km) 바깥쪽 공을 공략했다. 미국 중계진은 "2아웃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정말 멋진 타격이었다"고 감탄했다.
세 번째 안타는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까지 나올 수 있었던 장타였다.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노려서 오라클 파크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췄다. 2루타였다.
미국 중계진은 "이보다 더 강한 타구는 없을 거다. 이정후의 오늘(27일) 세 번째 안타다"라며 "디아즈가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훔쳐보려 했지만 이정후가 완벽하게 잡아당겼다. 담장을 넘기기엔 약간 낮았지만 정말 멋진 스윙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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