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은 지금!] 쓴소리 쏟아낸 롯데 김태형 감독…“맞더라도 직구 던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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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시작 후 고전하던 롯데가 LG전 이후 좋은 흐름을 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 26일 KIA전 선발 이민석을 비롯해 투수들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전했다.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뒤 후반기 롯데 첫 상대는 LG였다. 롯데는 LG와 세 차례 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두 번의 패배 모두 한 점 차이로 진 까닭에 아쉬움이 컸다. 이어진 키움과 3연전 첫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리그 최강이라는 타선이 좀처럼 힘을 못 썼기 때문이다. 23일 고승민과 손호영이 돌아오며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타선에서 물꼬가 트였다. 롯데는 키움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지난 25일부터 열린 KIA와 3연전에서도 일찌감치 2승을 거뒀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는 좋은 흐름이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KIA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투수들을 향해 본격적인 쓴소리를 시작했다.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이민석을 향해 김 감독은 “(어제) 변화구를 좀 많이 던지더라구. (상대 타자에게) 안 맞으려고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 같았다”며 “맞더라도 직구를 던져서 카운트를 벌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경기에서 이민석은 150km가 넘는 빠른 직구는 여전했다. 하지만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책임지는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윤성빈에게도 숙제를 안겼다. 9회 마운드에 올라 윤성빈은 직구 최고 구속 156km를 선보였다. 하지만 KIA 선두 타자 박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팀에 9-4로 앞섰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후속 타자 위즈덤과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최형우도 2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 감독은 “윤성빈은 (2군에서) 던지던 것을 (1군) 마운드에서 얼마나 던질 수 있는지(보고 있다). 1군에서 꾸준히 좋아지면 한 단계씩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윤성빈에게 경기 운용력 향상을 주문했다.
쓴소리를 이어가던 김태형 감독은 김강현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강현은 전날 선발 이민석이 내려간 뒤 정현수 다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1.2이닝 책임지며 탈삼진 두 개를 올리며 실점 없이 안타 하나만 내줬다. 김 감독은 “(김강현은) 꾸준히 잘 던져주고 있다. 본인만의 피칭이 있는 투수다”라며 “슬라이더 각이 괜찮고 직구에도 힘이 있다”라고 호평했다.
27일 KIA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 타순은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지명 타자)-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한태양(2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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