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받으니까"… 김광현의 뼈 있는 말, 결국 최정이 쳐야 SSG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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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랜더스 최정은 올해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중심타자인 최정이 오랜 기간 침묵하면서 팀 타선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광현은 최정의 부활이 절실하다며 왜 S급 선수인지를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SG는 26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프로 데뷔 후 첫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류현진은 1이닝 5실점으로 강판당했지만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를 기록하며 류김대전의 승자가 됐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SSG는 이날 경기 승리를 위해 엄청난 준비를 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전 전력분석회의에서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7차전을 가정해 사즉생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러한 효과 덕분인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타선이 13안타 5볼넷 9득점으로 펄펄 날며 김광현을 도왔다.
또한 중심타자 최정의 부활도 반가웠다. 최정은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1회 무사 1,2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놨다.
사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196 OPS(출루율+장타율) 0.710 11홈런 34타점이라는 최정답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래서일까. 최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평소 15~20분 진행했던 타격 훈련을 무려 1시간 넘게 진행했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는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인터뷰에서 "(정)이형이 잘 쳐야 팀 타선도 올라온다"며 최정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김광현. 그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쓴소리를 남겼다.
김광현은 농담 섞인 말투로 "(최)정이 형이 살아나야 한다. 돈을 많이 받지 않냐. 부담 줘야 한다. 구단에서 활약하라고 그 연봉을 주지 않냐. 그렇기에 부담 갖고 꼭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을 계기로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왜 S급 선수인지를 증명해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진심도 전했다.
김광현의 말처럼 SSG는 최정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과연 최정이 이날을 계기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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