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태용 걸고 넘어져? 날벼락!…태국 팬 "인도네시아, 신태용 시절부터 너무 거칠어" 분노→팬들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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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신태용 전 감독을 향한 때아닌 논란이 불거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26일(한국시간) "4강 탈락 후 태국 팬들이 갑자기 신태용을 조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숙적 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일부 태국 팬들이 "과거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거친 축구를 했다"고 주장하며 신 감독의 업적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라이벌 국가 팬들 사이의 온라인 설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이 4강전에서 태국을 꺾은 직후였다. 매체에 따르면 패배에 분노한 일부 태국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과거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이 거칠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즉각적으로 인도네시아 팬들의 거센 반박에 부딪혔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있을 당시에도 인도네시아는 결코 거친 팀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팬은 "오히려 동남아 무대에서 인도네시아는 항상 거친 플레이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하며 태국 측의 주장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태국 팬의 지적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혼동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거친 팀은 베트남이지 인도네시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신 감독 부임 이후 인도네시아 축구가 기술적이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한 팬은 "아마 저 말은 (수비가 거친) 저스틴 후브너가 뛰었을 때 얘기일 것"이라는 댓글로 태국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신 감독 시절 인도네시아가 거칠게 플레이했다는 태국 측의 주장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일부 팬들의 비난이라는 것이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온라인 설전은 오히려 인도네시아 축구계에서 신 감독의 위상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2020년 부임 이후 신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감독 지도 아래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하고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역사적인 성과를 냈다.
라이벌 팬들의 폄하 시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팬들은 '영웅'을 향한 굳건한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며 신 감독의 업적을 지켜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인도네시아를 떠났지만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에 남긴 유산은 팬들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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