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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양민혁, 성공적 토트넘 1군 데뷔…패스·태클 성공률 80% 이상→'프랑크호'는 졸전 끝 2경기 연속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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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양민혁(19)이 역사적인 토트넘 홋스퍼 1군 데뷔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양민혁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루턴 타운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미키 판더벤 대신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등 번호 18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약 10분간 피치를 누볐다. 공격포인트을 챙기진 못했지만 짧은 출전시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눈도장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이날 13분을 소화하며 볼 터치 10회, 패스 성공률 80%(4/5), 경합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태클 성공 100%(2/2)를 기록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선 건 루턴 타운전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스퍼스와 계약한 양민혁은 K리그1 강원FC에서 뛰다 같은 해 12월 북런던에 입성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나 EPL 데뷔는 녹록지 않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QPR에서 14경기 2골을 쌓고 잠재성을 인정받은 양민혁은 지난 6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1군 데뷔를 다시 조준했다. 지난 20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레딩전에서 경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피치를 밟진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이날 3부리그팀 루턴 타운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약 4시간 전 치른 위컴 원더러스전(2-2무)에 이어 또다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위컴전에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78분을 소화했지만 역시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진 못했다.






프랑크 감독은 루턴 타운을 맞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티스 텔이 최전방 원톱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하고 모하메드 쿠두스-브레넌 존슨-마이키 무어가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가 '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제이미 돈리-미키 판더펜-케빈 단소-제드 스펜스가 포백 라인에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텔과 쿠두스를 중심으로 측면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창출했다. 텔은 지난 시즌과 견줘 한결 원숙한 드리블 돌파와 오프 더 볼 무브를 뽐내 차기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후반에는 수비가 빛났다. 주전 수문장 비카리오 대신 교체 투입된 안토닌 킨스키가 연이은 선방으로 백업 골키퍼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데인 스칼렛, 알피 디바인, 칼럼 올라세시 등 후반 중반부터 차례로 투입 지시를 받고 시험대에 오른 팀 내 젊은 피도 공수에 걸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올여름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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