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WAR 9위' 기아 불펜 한 줄기 빛이었는데... 2G 연속 '흔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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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박승민 인턴기자) '0점대' 활약을 통해 KIA 마운드의 희망인 선수였지만, 2경기 연속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성영탁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9.1이닝 동안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고 있다. 성영탁이 이번 시즌 누적하고 있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0.82로 KIA의 구원 투수 중 전상현(1.12)을 이은 2위이다.
지난 5월 20일 혜성같이 등장해 6월 21일 경기까지 '미스터 제로'로 활약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뷔 이후 17.1이닝 연속으로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6월 24일과 26일 고척에서 키움 상대 시리즈에 등판해 데뷔 첫 번째와 두 번째 자책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이후에도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0점대' 평균자책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두 번의 블론홀드가 있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4피안타를 허용하며 한 경기 최다 피안타로 공략당했다. 정해영과 조상우가 최근 부진하며 KIA 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믿었던 성영탁마저 두 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기록했다. 하물며 두 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를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성영탁으로서는 프로 데뷔 이후 마주하지 못한,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성영탁은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번으로 KIA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에는 2군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23경기에서 40이닝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 10라운더의 기적을 쓰고 있다. 2군에서도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1군 콜업 이후 17.1이닝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활약에 힘입어 윤영철의 대체 선수로 1군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의 활약이 KIA의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KIA의 후반기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 경기인 지난 20일 NC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후에는 두 경기 연속으로 패전 투수를 기록했다. 남은 시즌 활약이 중요한 상황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
KIA는 6월 중순 이후 대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고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후반기 1승만을 거두는 데 그치며 4위 kt위즈와 1.5경기 차 5위에 추락해 있다. 후반기 나성범과 김선빈, 이의리 등 복귀 전력들과 함께 질주를 노린 KIA로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성영탁이 남은 시즌에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KIA의 가을 무대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IA는 26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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