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어깨 뭉침 아니었다면, 이영하가 3점 차 지켰다면…한화 두산, 연장 11회 4-4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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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4-4 무승부.
한화의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가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로 6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경기에 큰 변수가 생겼다. 두산은 이 변수를 바탕으로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의 응집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코디 폰세
"아시다시피 날씨가 말 그대로 폭염이다. 주전 선수들이 계속 뛰고 있고, 이기면 이겨서 못 빼고 있었다. 어제 같은 경우는 몇몇 선수들을 빼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오명진(2루수)-양석환(1루수)-김대한(좌익수), 선발투수 최승용
"폰세 같은 S급 선수들의 공을 치는 것 이상 자신감을 얻는 방법은 없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결과가 나오면 더 큰 자신감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좌절하지 말고 좋은 공부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리그 최고 선발투수와 두산의 미래 에이스가 불꽃 튀는 투수전을 펼쳤다. 6회까지 폰세가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최승용이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폰세는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사 후에는 정수빈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4번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1회를 마무리했다. 폰세는 5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기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5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박준순의 희생번트에 아웃카운트를 하나 벌었다. 오명진을 2루수 땅볼,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6회에는 김대한과 정수빈, 이유찬을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최승용 역시 폰세에 밀리지 않았다. 최승용은 1회 1사 후 좌익수 김대한의 아쉬운 수비에 리베라토를 2루까지 내보냈다. 여기서 문현빈과 노시환을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3회 2사에서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큰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3회 볼넷 이후에는 6회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맞기 전 9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6회 2사 2루에서는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폰세와 최승용 모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에 공을 넘겼다.
먼저 최승용이 내려간 6회초 흐름이 바뀌었다. 빗맞은 안타가 0의 행진을 멈추게 했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노시환이 박치국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채은성의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 앞에서 뚝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졌다.
두산은 먼저 실점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준순의 실책과 황영묵의 빗맞은 안타로 만루에 몰렸지만 박치국의 역투로 추가 실점 없이 1점 차를 유지했다. 이 만루 위기를 극복한 뒤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고 추가점 기회까지 얻었다. 선두타자 케이브의 우전안타와 1사 후 김재환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준순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에 3루까지 내달려 3루타를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김범수의 폭투에 박준순이 득점하면서 3-1이 됐다. 오명진과 양석환의 연속 2루타까지 나오면서 두산이 4-1로 7회 공격을 마쳤다.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에만 안타 6개를 집중하면서 한번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라토의 좌전안타에 이어 문현빈의 중전안타,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최재훈이 4-4로 균형을 맞추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이영하를 내리고 최원준을 투입한 끝에 동점에서 8회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두산은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준순의 중전안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오명진이 번트 아닌 강공을 시도했으나 진루타에 실패했다. 오명진은 대신 다음 타자 조수행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조수행은 삼진아웃. 2사 2루에서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해 정규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 양 팀 모두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11회초 한화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마무리됐고, 11회말 두산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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