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부진→득점권 교체 수모' KIA 소크라테스, 이제 정말 '벼랑끝'[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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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의 타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결정적인 득점권 기회에서 교체 당하는 등 벤치의 신뢰도 받지 못하는 상황. 부진이 계속된다면 소크라테스의 KBO리그 잔류도 장담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22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소크라테스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8에서 0.254로 하락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침묵 속 롯데에 2-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KIA는 현재 KBO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1위팀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의 부진이다.
소크라테스는 현재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소크라테스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한 음수(-0.60)다. 소크라테스가 출전하지 않는 것이 KIA에 더 좋다는 의미다. 클래식 지표인 타율(0.254),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을 나타내는 OPS(0.713) 역시 전체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다.
이범호 KIA 감독은 그럼에도 계속해서 소크라테스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선발에서 빼며 휴식도 줬지만 소용없었다. 소크라테스의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다섯 경기 성적은 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막혀 두 차례 1루 땅볼, 투수 땅볼에 머물렀다.
소크라테스는 경기 막판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팀이 1-4로 지고 있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의 타순이 돌아온 것.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대타 이우성 카드를 선택했다. 앞선 타석의 결과만 놓고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우성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이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물론 소크라테스로서는 다소 씁쓸할 수 있는 결과.
소크라테스는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시즌 초반에 약하다 5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이 어느 정도 흐른 후 날씨가 더워지면 방망이도 뜨거워지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였다.
하지만 그는 올해 '약속의 5월'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테스형'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크라테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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