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서?’ 몰상식한 중국축구협회 “서정원 감독, 中 대표팀 사령탑 후보”…하지만 ‘연봉 깎아야 선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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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에 서정원 감독을 염두에 둔 모양이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이 연봉을 깎아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3일 “서정원 감독이 중국 대표팀 사령탑 ‘다크호스’ 후보로 떠올랐다. 중국축구협회는 서정원 감독 연봉이 1000만 위안(약 19억 원)으로 내려간다면 선임할 의지가 있다. 중국축구협회 측은 서정원 감독 선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서정원 감독은 2021년 청두 충청 지휘봉을 잡고 중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갑급리그(2부리그)에 있던 청두는 서정원 감독 지도 아래 빠르게 발전했고, 한 시즌 만에 중국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했다. 중국슈퍼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이들은 구단 역대 최고 성적(3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LCE) 진출권을 따냈고, 올시즌에도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 중이다.
서정원 감독이 중국슈퍼리그 톱 경쟁 팀으로 만들었지만 재계약 협상에서 마찰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갈등이 점점 커졌고 서정원 감독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시나스포츠’를 포함한 다수는 서정원 감독과 청두의 동행이 끝을 달리고 있다며, “설령 연봉을 삭감하더라도 청두에 남을 가능성은 낮다”라며 재계약 불발에 시선을 모았다.
청두와 결별할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했다. 매체는 “서정원 감독은 청두를 중국슈퍼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국가 대표팀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 축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국 축구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다. 중국 대표팀 재건 과정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물론 매체에 따르면, 청두에서 받던 연봉보다 낮은 조건으로 협상해야 중국축구협회가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들은 “우리는 중국축구협회가 서정원 감독을 선임하길 기대한다”라며 연봉 삭감에도 중국 대표팀을 이끌어 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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