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타자 고민인 SSG-kt wiz, 플로리얼 카드 고려할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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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SSG랜더스와 kt wiz. 하지만 최근 두 팀은 기예르모 에레디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3년 SSG에 합류한 에레디아는 그해 타율 0.323 OPS(출루율+장타율) 0.846 12홈런 76타점을 기록,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4년, 타율 0.360으로 오르며 올해 무려 180만 달러의 몸값을 받고 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외국인 타자로서 낙제점에 가깝다. 시즌 초, 우측 허벅지 종기 증상으로 6주간 이탈한 뒤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했고 21일까지 타율 0.278 OPS 0.715 4홈런 19타점에 그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표본은 적지만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에레디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0.73으로 올해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10위다. 지난달 22일 데뷔한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의 WAR이 1.12인 것을 고려하면, 에레디아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드러난다.
로하스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3일, 전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가 갖고 있던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지만, 올 시즌만 놓고 보면 KBO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격 침체로 시즌 도중 한 차례 2군행을 통보받았음에도 여전히 타율 0.250 OPS 0.782 13홈런 42타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212로 좋지 않다.
이런 상황 속 시장에 매력적인 매물이 등장했다. 바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다.
플로리얼은 올해 타율 0.271 OPS 0.783 8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한때 퇴출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1번타자 전향 후 나름의 몫을 했던 그는 지난달 8일, KIA 타이거즈 정해영의 공에 우측 새끼손가락 건열 골절을 당했다. 한화는 그를 6주 재활선수 명단에 올렸고 얼마 뒤 리베라토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리베라토는 기대를 훨씬 웃도는 활약으로 단기간에 존재감을 입증했다. 정확한 타격은 물론, 득점권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만들어내며 한화 타선에 날개를 달아줬다. 결국 한화는 지난 19일, 플로리얼과 결별하고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지만 재취업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플로리얼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웨이버 공시 후 1주일 안에 그와 계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플로리얼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구단 입장에서 플로리얼은 양날의 검이다. KBO리그 경험은 장점이나 심각한 타격 기복과 종종 나왔던 안일한 수비 실책은 불안요소다.
과연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SSG와 kt wiz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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