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이강인, 최종전 전반에만 1골 1도움… PSG, 2-0 리드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최종전에 선발 출격한 이강인(23·PSG)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PSG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로렌주 메스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34라운드) FC 메스와의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PSG는 일찌감치 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33라운드까지 승점 73점을 확보한 상태로 34라운드 최종전에 나섰다.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곤살로 하무스가 최전방에 서고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이 좌,우 윙어로 배치됐다. 카를로스 솔레르, 세니 마율루,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을 구성했다. 루카스 베랄두, 노르디 무키엘레, 누노 멘데스, 다닐루 페레이라가 4백을 맡았다.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PSG였다. 전반 7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짧게 카를로스 솔레르에게 연결했다. 솔레르는 곧바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런데 솔레르의 발을 떠난 공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 4호 도움.

행운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전반 12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침투한 이강인은 마르코 아센시오의 정확한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돌려놓았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이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 3호골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PSG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득점을 정조준했다. 노르디 무키엘레, 아센시오, 곤살루 라모스의 슈팅이 소나기처럼 나왔다. 전반 43분엔 이강인의 강력한 슈팅까지 메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3번째 골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PSG의 2점차 리드로 끝났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