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기성용 데뷔전 77분' 포항, 먼저 2골 넣고도 '이승우·티아고·홍정호 득점' 전북에 2-3 대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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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포항] 김희준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기성용 데뷔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에 2-3 역전패했다.
홈팀 포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조르지, 이호재, 홍윤상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김동진과 기성용이 중원에, 어정원과 강민준이 윙백에 위치했다. 이동희, 전민광, 신광훈이 수비벽을 쌓았고 홍성민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전북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항이 경기 초반 밀어붙였다. 전반 3분 어정원의 크로스 같은 슈팅을 송범근이 주먹으로 쳐냈고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기성용이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8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동희가 반대편에서 달려들며 마무리했으나 공이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홍성민과 이동희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전반 14분 전북의 역습에서 강상윤의 스루패스가 콤파뇨에게 향했는데, 우선 홍성민이 각도를 잘 좁히고 나와 일차적인 선방을 해냈다. 세컨볼 역시 콤파뇨가 슈팅했고, 이번에는 이동희가 슬라이딩 태클로 육탄방어에 성공했다.
경기가 점차 과열됐다. 전반 28분 조르지와 김태환이 공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경기가 중단될 정도의 신경전이 발발했다. 1분 뒤에는 어정원과 전진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기성용과 강민준의 머리를 거친 공을 신광훈이 절묘하게 로빙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홍윤상이 훌륭한 침투로 받아낸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멋진 슈팅을 성공시켰다.
포항이 기세를 탔다. 전반 36분 홍윤상이 좋은 드리블로 공을 소유한 뒤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이 높이 솟았다.
전북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7분 김진규가 강상윤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감각적으로 시도한 로빙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전반 40분 강상윤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더는 홍성민이 옆으로 쳐냈다.
포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홍윤상이 공을 뺏으며 역습이 시작됐다. 홍윤상은 기성용과 2대1 패스를 통해 전진한 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내줬고, 이호재가 퍼스트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기세를 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강민준이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은 송범근 정면으로 갔다. 전반 추가시간 4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더는 홍성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를 넣었다. 후반 4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후반 11분 김진규의 패스에 이은 김태현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은 후반 15분 신광훈과 김동진을 불러들이고 박승욱과 이태석을 투입했다. 이태석이 왼쪽 윙백으로 가고 어정원이 김동진 자리로 들어가는 교체였다. 전북은 후반 17분 송민규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와 이영재를 넣었다.
포항이 다시 기세를 잡았다. 후반 18분 조르지가 왼쪽을 돌파한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은 송범근이 막아냈다.
이승우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0분 이승우가 공을 몰고 온 뒤 강상윤에게 패스했고, 이 공이 티아고를 거쳐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승우에게 전달됐다. 이승우는 홍성민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깔끔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실점 이후 강민준을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기성용이 먼 거리에서 배달한 프리킥이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이호재가 헤더를 가져갔으나 공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30분 적당한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영재가 훌륭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홍성민이 슈팅을 잘 따라가 바깥으로 쳐냈다.
포항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32분 김인성이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을 송범근이 쳐냈는데, 바로 앞에 있던 이호재가 발을 갖다대려 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해당 공격 장면 이후에는 기성용과 전민광을 빼고 황서웅과 한현서를 넣어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북은 강상윤을 불러들이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포옛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5분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달려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항이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움직였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튀어나온 공을 김인성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송범근이 이 공을 안전하게 쳐냈다. 후반 41분 김인성의 크로스 같은 슈팅을 송범근이 쳐낸 걸 조르지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2분 조르지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옆으로 흐르자 전북이 포기하지 않고 크로스를 올렸고, 홍정호가 집념으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6분 전진우를 빼고 진태호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포항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움직였지만 힘이 부족했다. 경기는 그대로 3-2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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