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에도 패전 떠안은 감보아…롯데, ‘한 경기 병살 5개’로 날린 공동 2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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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해 공동 2위 등극에 실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부터 2연패에 빠진 3위 롯데는 시즌 49승2무38패를 마크했다.
경기 전까지 1경기 차로 앞서던 LG는 시즌 47승3무40패를 마크하며 롯데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4위 KIA 타이거즈(45승3무40패)와 격차는 1.5경기에서 1경기로 줄었다.
롯데 타자들은 LG보다 2개 많은 8안타를 합작하고도 응집력을 한데 모으지 못한 탓에 저득점에 그쳤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금세 득점권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선 전준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알렉 감보아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뒤, 계속된 1사 1루서 이주헌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에는 리드를 되찾을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만들 만하면 병살이 나오는 바람에 흐름이 계속 끊겼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유강남의 우전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지만, 계속된 1사 1루서 전민재가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를 건드렸다 병살타를 쳤다.
1-1로 맞선 3회초 1사 후에는 황성빈이 좌중간 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한태양도 우전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키웠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서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치며 또 한 차례 흐름이 끊겼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기도 했다.
1-2로 뒤진 6회초 1사 후에는 레이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직전 타석의 병살타를 만회했지만, 후속 전준우의 빠른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타구를 본 레이예스도 몇 걸음 더 진루하다 전준우가 직선타로 잡히자, 채 귀루하지 못하고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병살타에 병살까지 잇따른 롯데에는 불운이 계속됐다.
1-2로 뒤진 7회초 1사 후에는 유강남이 다시 한 번 단타를 날리며 출루했지만, 이번에는 후속 나승엽이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유강남을 대신해 발 빠른 김동혁을 대주자로 내세우고도 나승엽의 땅볼이 하필 LG 2루수 천성호에게 향하는 바람에 추가 진루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김동혁이 멈칫한 사이 천성호는 눈으로 선행주자를 묶은 뒤, 재빨리 1루로 송구해 1루수 문보경이 타자주자 나승엽을 태그아웃하게 했다.
그 사이 뒤늦게 2루로 달리던 김동혁은 2루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격수 오지환에게 태그아웃됐다.
심지어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서도 전준우의 빠른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의 다섯 번째 병살이었다.
감보아는 103구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지만, 득점지원이 단 한 점에 불과한 탓에 시즌 2패(6승)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선발 연승은 6경기로 끝났다.
롯데 벤치는 후반기부터 필승조로 나서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최준용(1이닝 무실점)을 내세우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응답하지 못하는 바람에 헛심을 뺀 격이 됐다.
잠실|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잠실|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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