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나올지 신경 쓰이네요" 18일 문학 그라운드 사정 취소→조성환 대행 눈은 수원으로?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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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우천 취소로 후반기 일정 시작이 또 늦춰졌다. 주말 2경기에서 콜 어빈과 곽빈이 선발 투수로 출격하는 가운데 조성환 감독대행은 다음 주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두산은 지난 17일과 18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후반기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이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전날부터 SSG랜더스필드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 까닭이다. 질퍽해진 마운드 상태에서 투수들이 공을 던지면 다리 부상 가능성이 커진다. KBO 김시진 경기감독관은 18일 경기 시작 전 마운드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른 시점에 경기 취소를 결단했다.
두산은 오는 19일 선발 마운드에 연이틀 선발 대기한 어빈을 그대로 올린다. 반대로 SSG는 미치 화이트 대신 드류 앤더슨으로 바꿔서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조성환 대행은 18일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어빈 선수가 그대로 나간다. 본인이 빨리 던지고 싶어 한다. 어빈과 곽빈 선수가 주말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대행은 "우리는 상대 팀 상황보다 우리 야구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물론 상대 선발 투수들이 신경 쓰이긴 한다. 다른 경기 우천 취소를 보니까 다음 주 맞붙는 한화 이글스 1~3선발이 던지나 안 던지나 그걸 보게 되더라. 특히 폰세가 언제 나올지 신경 쓰인다"라고 웃음 지었다.
한화는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가 연이틀 선발 대기한 가운데 만약 18일 수원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폰세가 주말 경기 등판을 거르고 다음 주중 잠실 두산전에 나오는 건 조 대행이 바라지 않는 그림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같은 날 수원 한화-KT 맞대결은 예정대로 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폰세는 1회말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 '허슬두' 부활과 함께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여 희망을 남겼다. 조 대행은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베테랑 김재환과 양석환을 꼽았다.
조 대행은 "후반기 때 선발진이 조금만 버텨준다면 최원준·최지강 선수가 돌아온 불펜진이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젊은 선수들보다는 김재환과 양석환 선수를 꼽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기 때는 양의지와 정수빈 선수가 끌고 왔고, 케이브 선수도 막판에 힘을 조금 보탰다. 후반기 때는 두 베테랑 타자가 중심을 잡아주면 좋겠다. 지난 번 김재호 은퇴식 때도 김재환의 역전 3점 홈런 덕분에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었다. 필요한 순간에 그런 임팩트를 만든다면 후반기 두산 야구가 참 재밌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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