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아픔을 완벽하게 되갚았다!···‘셔틀콕 여제’ 안세영, 43분 만에 ‘숙적’ 천위페이에 2-0 완승, 일본오픈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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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오픈의 뼈아픈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43분 만에 2-0(21-16 21-9)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통산 상대전적이 12승13패로 차이를 더 줄였다. 안세영은 한웨(4위·중국)-군지 리코(32위·일본)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안세영에게 있어 ‘복수혈전’과도 같았다.
안세영은 올 시즌 시작과 함께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을 차례대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5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이랬던 안세영의 전승 행진이 끊긴 것은 지난 5월30일이었다.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만나 0-2(13-21 16-21)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맛본 패배였다.
이후 절치부심한 안세영은 6월초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천위페이도 출전했는데, 8강까지 올랐으나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안세영과 ‘결승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안세영은 초반부터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1세트 3-2에서 내리 4점을 뽑아 7-2로 차이를 벌린 안세영은 9-5에서 다시 4점을 내리 따내 14-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천위페이가 맹공을 퍼부으며 추격전을 펼쳐봤지만, 17-12에서 천위페이의 몸쪽으로 향하는 강력한 스매시로 점수를 따내 천위페이의 기를 눌렀고, 그 기세를 이어가며 그대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5-4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5점을 내리 올려 10-4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후에도 수비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천위페이를 몰아붙인 안세영은 12-6에서 내리 3점을 따내 15-6으로 차이를 더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흔들린 천위페이가 범실까지 연이어 범하면서 결국 2세트까지 안세영이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복식의 간판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조는 앞서 열린 남자복식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웨이 총-원 테조를 2-1(21-13 18-21 21-13)으로 꺾고 역시 4강에 올랐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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