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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말하면 본인이 기회 못잡았다” 3년째 부진한 2R 유망주, 불펜에서 반등할까…제구 안정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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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말하면 본인이 기회 못잡았다” 3년째 부진한 2R 유망주, 불펜에서 반등할까…제구 안정이 급선무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김유성(23)이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조성환 대행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유성은 앞으로 불펜으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유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9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즉시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 1군에서의 모습을 아쉬움이 크다. KBO리그 통산 30경기(49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통산 41경기(137⅔이닝) 11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4로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다. 

올 시즌 6경기(15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중인 김유성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지만 선발진에서 자리를 지켜내지 못했고 지난달 17일에는 삼성전에서 구원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4일에도 1군에 콜업돼 10일까지 1군에 있었지만 등판 기회가 없었다. 



“냉정히 말하면 본인이 기회 못잡았다” 3년째 부진한 2R 유망주, 불펜에서 반등할까…제구 안정이 급선무




조성환 대행은 “김유성은 계속 얘기하지만 구위는 좋은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유성의 올 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은 60.5%로 볼의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9이닝당 볼넷은 7.63에 달한다. 

“(김유성은) 선발보다는 불펜에 맞는 것 같다”고 말한 조성환 대행은 “불펜에 구위형 투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김유성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김유성을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성은 올해 선발투수로 시즌 준비를 했지만 팀 전력구성상 더 이상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콜 어빈, 잭 로그, 곽빈, 최승용, 최민석으로 5선발 자리가 모두 채워졌고 최원준마저 불펜으로 이동했다. 김유성이 선발진에 들어갈 여지가 없는 상태다. 



“냉정히 말하면 본인이 기회 못잡았다” 3년째 부진한 2R 유망주, 불펜에서 반등할까…제구 안정이 급선무




조성환 대행은 “사실 지금 최원준까지 6선발로도 돌아갈 수 있다. 누군가 선발투수로 급하게 준비를 해야하는 위기 상황은 아니다”면서 “구위형 불펜투수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김유성이 우리 팀에서 구위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1이닝 정도를 강력하게 던질 수 있는 준비가 되면 어떨까. 그러면 아주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유성이 불펜에서 더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하 정도 활약을 해준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라고 말한 조성환 대행은 “지금 가지고 있는 포텐셜은 그 정도는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선발투수로 나갔을 때는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는 이닝을 길게 끌고 가야 하는데 갑자기 흔들리고 빠지게 되면 불펜 소모가 커진다. 제구가 좀 더 잡힌 김유성이 불펜에서 던지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김유성 본인이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말에 “냉정히 말하면 그렇다”고 인정한 조성환 대행은 “지금은 최원준이 더 안정감 있다고 봐야한다. 김유성은 8~9월쯤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겼다는 판단이 들면 중간에서 역할을 맡겨보려고 한다”며 김유성에게 제구 안정을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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