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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1승 투수' 엄상백, 결국 한화 선발에서 내린다 "황준서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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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1승 투수' 엄상백, 결국 한화 선발에서 내린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바뀐다.

기존 선발투수였던 엄상백이 불펜으로 내려간다. 그 자리는 황준서가 채운다. 이로써 후반기 한화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황준서로 꾸려진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7일 "엄상백 선수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전반기에는 (황)준서가 뒤에서 기다렸는데, 지금은 준서 페이스가 좋고 잘 던진다. (엄)상백이는 흔쾌히 자기가 나중에 좋으면 또 선발시켜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은 준수가 먼저 들어가는 걸로 했다. 엄상백은 선발투수들이 안 좋았을 때 뒤에서 던져준다"고 말했다.

보직이 바뀐 엄상백은 불펜에서 길게 던지는 롱 릴리프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이 긴 걸 고려하면 불펜이 중요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 놓치면 힘들다"며 "감독 입장에선 (엄상백이)잘 이해해줘서 고마울 뿐이다"라고 밝혔다.

엄상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투수 자원이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 원에 영입했다.



'78억 1승 투수' 엄상백, 결국 한화 선발에서 내린다




당시에도 오버페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한화는 엄상백의 구위를 믿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 kt에서 13승 10패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150km가 훌쩍 넘는 패스트볼은 분명 위력적이었다.

한화는 엄상백이 폰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줄 거라 기대했다. 기대대로만 던져준다면 한화 선발진에 약점은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성적은 처참했다. 64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 선발투수로서 낙제점에 가까웠다.

시즌 초 퓨처스리그(2군)까지 다녀왔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최근 4경기 15⅔이닝 16실점으로 부진은 더 심각해졌다.

결국 김경문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손을 댔다. 불펜과 대체 선발을 오가며 눈도장을 받은 황준서를 엄상백 대신 5선발로 넣는다. 황준서는 올 시즌 10경기 34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한편 17일 후반기 첫 경기로 예정된 한화와 kt의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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