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문제 아니다' 최대 500㎜ 폭우 전국 강타→KBO 5G 전 경기 취소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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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롯데의 2025 KBO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오후 4시 46분 기준으로 취소했다. 이유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한 취소로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당초 이날 경기는 정상 진행이 가능해 보였다. 전날(16일)부터 내린 비가 잠실야구장이 있는 송파 지역에 4시 무렵에는 완전히 그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9시쯤 1㎜의 적은 비가 예상돼 있어서 적어도 비로 인한 취소는 안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물기를 가득 머금은 그라운드가 문제였다. 전날 수도권 지역에는 약 180㎜의 많은 비가 내렸고 잠실야구장의 잔디와 흙도 물기를 잔뜩 품어 선수들이 100%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취소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잔디가 좋지 않다. (잠실야구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쪽에서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소 경기감독관과 그라운드 관리자 등 소수의 인원이 나와 그라운드를 점검하고 경기 재개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달리, 이날은 양 팀과 서울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 등 약 10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이 나와 장시간 논의를 나눴다. 결국 오후 4시 46분 취소가 확정됐다.
현재 수도권 외 전 지역에서 폭우가 내려 많은 시민들이 고통에 빠져 있다. 충청도 당진 지역에는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KBO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가 가장 먼저 우천 취소됐다. 잠실에 이어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 한화 이글스-KT 위즈의 수원 경기가 각각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를 확정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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