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송승기도, 송승기→손주영도 실패 인정…LG 후반기 로테이션은 '좌우우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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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전반기에 놓쳤던 디테일을 다시 찾는다. 왼손투수 둘이 붙어있던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바꿔 '좌우우좌우'로 후반기 첫 5경기를 치른다. 손주영으로 시작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송승기와 요니 치리노스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LG는 17일부터 2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다. 1위 한화와 4.5경기 차로 간격이 벌어진 가운데 1.0경기 차 3위 롯데와 4연전이라 모든 경기가 순위 싸움에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부터 재편했다. 자율 훈련이 이뤄진 15일 "후반기는 손주영, 엘리, 임찬규, 송승기 순서로 간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손주영과 송승기의 간격을 떨어트린 점에 대해 "그렇게 해야 효과가 있더라. 그동안 송승기가 앞에 있어도 손주영이 앞에 있어도 뒤에 있는 선수들은 약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오른손투수들은 덜한데. 그래도 송승기가 뒤에 있으면 좀 낫지 않을까 했는데 송승기도 많이 맞았다. 또 비와서 어떻게 되면 모를까 싶기는 한데, 아무튼 꼭 뒤에 있는 선수가 더 많이 맞는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말 우천취소를 활용해 '우좌우좌우' 선발 로테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손주영과 송승기 사이를, 또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 사이를 벌려놓는 것이 핵심이었는데 이 계획을 금방 철회하고 송승기 뒤에 손주영이 등판하도록 했다. 같은 왼손투수라도 '송승기 뒤 손주영'보다는 '손주영 뒤 송승기'가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송승기가 이 기간 고전했다. 3경기에서 12⅓이닝을 투구하면서 12실점했다. 이 3경기를 거치면서 2.57이었던 평균자책점이 3.39로 크게 올랐다.
송승기는 15일 훈련을 마친 뒤 손주영 뒤에 등판하는 일정의 영향에 대해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뭐랄까 상대가 평소보다 더 편하게 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주영이 형도 초반에 안 좋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후반기를 보면 뭐가 문제였는지 다시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리노스의 후반기 두 번째 등판 일정은 유동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화-일' 주2회 등판을 가능한 늦게 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번주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치리노스의 등판이 후반기 첫 등판이 22일 화요일에서 23일 수요일(이상 광주 KIA전)로 밀리면 대체 선발이 등판하는 경기가 사라질 수 있다. 치리노스가 22일 등판한다면 27일 잠실 두산전 선발은 다른 투수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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