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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한화도 웃지 못한 ‘전반기 FA 활약상’···LG 이적 장현식 정도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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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한화도 웃지 못한 ‘전반기 FA 활약상’···LG 이적 장현식 정도 체면치레








선두 한화도 웃지 못한 ‘전반기 FA 활약상’···LG 이적 장현식 정도 체면치레






2025년 정규리그 전반기를 33년 만에 선두로 마친 한화는 시즌 구상이 대체로 맞아 떨어졌다. 흠이라면 자유계약선수(FA)의 활약상이 전반기에는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화가 내야진 안정을 위해 4년 최대 50억원을 베팅한 유격수 심우준은 수비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타격이 전혀 뒷받침 되지 않았다. 콘택트와 기동력을 기대했지만 심우준은 전반기 타율 0.209(134타수28안타) 1홈런 12타점 19득점 5도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2할 타율도 위태로웠던 심우준은 지난 5월10일 키움전에서 투구에 왼 무릎을 맞아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는 거의 40일을 전열을 이탈했다가 돌아왔고,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한화는 오히려 심우준이 빠진 사이 하주석과 이도윤을 번갈아 유격수로 기용하며 상승세를 탔다.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FA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도 고전했다. 2022년 11승, 2024년 13승을 수확한 엄상백은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4년 최대 78억원에 한화행을 택했다. 그러나 전반기 15경기에서 64이닝을 소화하며 단 1승(6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이 6.33으로 치솟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도 두 차례 뿐이다. 계속된 부진으로 2군에도 다녀왔지만 감을 찾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9일 대전 KIA전에서도 3안타 4볼넷 3삼진 3실점하고 3.1이닝만에 내려왔다.

삼성이 4년 총액 70억원을 투자해 선발진에 채운 우완 최원태도 고전 중이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10승과 멀어져 있는 그의 커리어를 봤을 때 전반기 16경기에서 5승(5패)을 따낸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평균자책 4.77 등 기대했던 활약상과는 거리가 멀다. 16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도 6차례 뿐이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도 3경기나 됐다.

두산에서 LG로 이적한 우완 불펜 김강률도 부상 공백기가 길어진다.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1.46을 기록한 김강률은 지난 5월 중순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복귀 시점이 잡히지 않고 있다.

16년 동안 몸담은 두산을 떠나 4년 최대 40억원을 조건으로 KT로 이적한 3루수 허경민도 아쉬운 전반기를 보냈다. 4월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 휴식기를 가졌던 허경민은 타율 0.265(226타수60안타) 2홈런 18타점 26득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불펜투수 장현식(LG)도 체면치레 수준이다.

KIA에서 4시즌 연속 50이닝 이상 소화하며 필승조로 활약한 장현식은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의 파격 대우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FA로 영입한 장현식을 마무리로 못박았다. 그러나 장현식은 발목, 광배근 등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짧지 않은 공백기부터 가졌다.

복귀 뒤 장현식은 올스타전까지 30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 2홀드(2패) 평균자책 2.76을 기록했다. 다만 기대했던 마무리로는 복귀하지 못했다. 현재 LG 마무리는 지난해 24세이브를 올린 유영찬이 부상 복귀 이후 다시 들어가 있다. 6세이브(1승1패) 평균자책 1.23을 기록 중이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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