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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논란' 올스타 신인 투수 "비난 받을 줄 몰랐어요"…다저스 감독 "전적으로 지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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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논란' 올스타 신인 투수






'자격 논란' 올스타 신인 투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밀워키 신성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는 메이저리그 데뷔 한 달, 단 5경기 등판으로 '올스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등장과 함께 압도적인 시속 160㎞ 강속구와 150㎞ 전후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미친 신인으로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애틀랜타에서 열릴 올스타게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1경기를 넘어선 역대 최소 경기 출전 올스타 선정 신기록이 따라왔다.

그러나 미시오로스키가 아직은 올스타에 뽑힐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산체스나 레인저 수아레스 같은 '올스타급' 투수를 보유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은 크게 화가 났다.

닉 카스테야노스는 미시오로스키의 빠른 올스타 선정을 '야구 쇼'를 펼치는 사바나 바나나스에 비유했다. 트레이 터너는 욕설을 섞어가며 "끔찍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14일(한국시간) 전반기 최종전 등판 탓에 올스타게임 출전이 무산된 산체스에게 '올스타 선정시 보너스 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격 논란' 올스타 신인 투수




별들이 모인 15일 미국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미시오로스키는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시오로스키는 "그들은 나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다들 나에게 친절했고, (클럽하우스 분위기는)좋았다"고 말했다.

미시오로스키는 그러면서 자신의 올스타 선정이 논란을 일으킬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그냥 그렇게 됐다. 내가 한 일이 아니고, 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요청을 거절할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됐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셔널리그를 이끄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9일 미시오로스키의 6이닝 12탈삼진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 장면을 상대 팀 사령탑으로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로버츠 감독은 이제 올스타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구에서 규칙이나 로스터 구성 등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올스타게임의 핵심은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팬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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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다저스 선발투수였던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올스타게임에 '레전드 픽'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커쇼 스스로는 "그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며 자신이 올스타게임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다.

커쇼는 미시오로스키의 올스타 선정에 대해서는 "필라델피아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미시오로스키는 강한 공을 던질 거다. 사람들이 보고싶어 하는 게 바로 그거다"라며 미시오로스키를 지지했다.

로버츠 감독은 미시오로스키를 경기 중반에 마운드에 세울 생각이다. 그는 "이 어린 선수가 올스타에 뽑힌 게 기대된다. 아마 5회나 6회에 내보낼 것 같다. 팬들이나 언론이 좋아할 거다. 그래서 나는 쉽게 말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나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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