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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3위' 롯데, 전력 민낯 드러날 후반기 집어들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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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3위' 롯데, 전력 민낯 드러날 후반기 집어들 성적표는




(MHN 박승민 인턴기자) 설렘과 불안이 교차하는 후반기에 롯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순위표 3위에 자리한 채 후반기를 맞이한다. 8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각종 팀 지표는 롯데의 3위 수성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 오히려 롯데가 3위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롯데는 15일 기준 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3.73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타격 부문에서는 12.43으로 6위, 투구 부문에서는 11.30으로 7위이다.

팀 순위와 팀 WAR 순위가 무조건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 kt위즈는 40.80의 팀 WAR(7위)를 기록하고도 페넌트레이스 5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도 했다. 반면 팀 WAR 42.63(5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페넌트레이스 7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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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위에 비해 불안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팀 타율은 .280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공격 전반의 생산성을 의미하는 팀 wRC+(조정 득점 창출력)은 104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ERA(평균자책점) 역시 4.79로 9위 수준이다. 

타율 1위에 자리하며 강타선 면모를 보이는 듯했지만, 출루와 장타 부문에서 허덕이는 탓에 실질적 타격 생산성은 리그 평균을 웃돌고 있다. 또한 불안정한 선발과 불펜진은 시즌 내내 롯데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

세이버메트릭션 빌 제임스가 고안한 '피타고리안 승률'은 팀의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기대승률을 산출한다. 롯데는 전반기 .471의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보다 낮은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록한 팀은 두산 베어스(.457)와 키움 히어로즈(.287)밖에 없다. 

다만 피타고리안 승률 역시 절대적 지표로 기능하지는 못한다. 피타고리안 승률 .470 수준을 기록하고도 실제 승률 .539를 기록하며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3시즌의 SSG 등이 그 반례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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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야기하면 롯데가 전력에 비해 전반기 내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득점권 상황에서 롯데가 강한 집중력을 보여왔기에 가능했다.

롯데는 팀 타격 WPA(승리 확률 기여도) 부문에서 6.82를 기록하며 2위 NC 다이노스(3.48)와 3위 KIA 타이거즈(2.45)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권 타율 .282(1위)를 기록하며 팀 타율에 수렴하는 좋은 득점권에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중요 상황에서 다른 팀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이 전반기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여러 팀 지표는 롯데의 순위표와 엇갈린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롯데가 후반기에도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가가 흥미를 끈다.

한편, 롯데는 오는 17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을 갖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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