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2승 말하다] "없으니까 분하더라" 이도윤은 7년 전 PS 기억한다…올해는 핵심으로, 가을 향한 질주 "힘들지만 재밌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도윤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이도윤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건 처음. 이날 아들 이동연 군과 함께 타석에 들어선 이도윤은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서 만난 이도윤은 "후보로 올라온 적도 없어서 기대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석코치님께서 '어, 올스타 선수!' 이러셔서 알게 됐다"면서 "살면서 한 번 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오게 돼서 기쁘고 재밌다. 모든 상황이 다 재미있다. 어제(올스타 프라이데이)부터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전반기를 돌아봐 달라는 질문에는 "신기했다"고 했다. 이도윤은 "확실히 순위권 경쟁을 하다 보니까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피곤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다. 그래도 팀원들이 좋은 활약을 많이 보여줬고, 특히 투수들이 좋아서 전반기를 멋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15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프로 입단한 이도윤이 1군에서 잠재력을 터드리기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2022년 1군 80경기를 뛴 이도윤은 2023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134경기에 나와 93안타 1홈런 46타점 49득점 타율. 277을 기록했다.
이도윤은 "야구하면서 처음인 순위다. 2018년도에 3위할 땐 내가 1군에 거의 없었어서 좀 실감이 안 났다"면서 "가을야구도 보긴 봤는데 잘 안 봤다. 거기 없으니까 좀 분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럴 때 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기도 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군대를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도윤에게 전반기 1위 '지분'을 묻자 "4.5% 정도 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투수들, 특히 선발투수들, 그리고 주전 타자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더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하게 얘기했지만 이도윤은 없어서는 안 될 내야수다. 2루수,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이도윤은 올해 1루수, 3루수까지 두루 나섰다. 공수 할 것 없이 팀이 필요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였다. 김경문 감독도 "묵묵하게 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호수비, 결승타 등 이도윤이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던 경기들이 분명히 있다. 이도윤은 "나는 어쨌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별 부담 없이 했던 게 좋은 플레이로 나왔던 것 같다"면서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잘하고 싶다. 그래야 순위를 유지하면서 팀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