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계진이 꼽은 이정후 부진 이유 "기억 안 나? 사실상 올해가 MLB 첫 시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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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전반기만 놓고 보면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고공행진으로 출발했다가 슬럼프를 거쳐 다시 올라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2-5로 졌다. 11회 승부치기 끝에 무너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정후 타율은 0.249(345타수 86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20이다.
안타는 7회말 나왔다. 호투를 이어가던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익수 앞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를 본 미국 중계진은 "스트라이크 존 밑으로 떨어지는 까다로운 공을 골프 스윙 같은 형태로 잘 퍼올렸다. 이정후는 정말 빠르다. 바람의 손자다. 방금 본 그 배트 궤적은 마치 골프 스윙 같았다. 정말 맛깔난 타격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개막 후 3, 4월 30경기 평균 타율이 0.319, OPS는 0.901을 찍었다. 미국 현지에선 시즌 타격왕 유력 후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5월 내리막 길을 걸었다. 27경기 타율 0.231, OPS 612로 뚝 떨어졌다.
6월은 더 심각했다. 25경기 타율 0.143, OPS 0.551에 그쳤다.
하지만 7월 반등했다. 10경기 0.324(37타수 12안타)로 타율 3할을 회복했다. OPS는 0.852다.
미국 중계진은 "이정후는 다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제(14일)는 무안타였지만 볼넷 하나를 골라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5, 6월 부진은 이렇게 분석했다. "이정후는 6월을 부진한 성적을 마쳤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애리조나에서 하루 휴식을 줄 정도였다. 이후 나오자마자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울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7월 들어서는 완전히 불을 뿜고 있다"며 "3, 4월 타격감이 뜨거웠다가 5, 6월 식었다. 그러다 7월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기억하시라. 이정후는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지만, 작년은 거의 부상으로 보냈다. 사실상 올 시즌이 데뷔 시즌이나 다름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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