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없는 이소미, 어느새 LPGA 한국 간판으로 우뚝… 에비앙 톱10 실패했지만 남은 시즌 기대감 키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0 조회
- 목록
본문
선두와 1타차 3위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뒤로 밀린게 아쉬웠지만 이소미의 선전은 충분히 박수받을만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이소미가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을 공동 14위(8언더파 276타)로 마감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24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8위로 첫 톱10에 든 이소미는 에비앙에서는 2라운드에 단독선두로 올라서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다. 미국 진출 2년차에 직전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짝을 이뤄 1승을 거둔데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 남은 시즌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이소미는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G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번홀(파3) 버디를 기록하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주춤했던 그는 8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와 2타차 간격을 유지했으나 11번홀(파4) 보기, 15번홀(파5) 더블보기 이후 순식간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선두싸움에서 잘 버티다가 까다로운 코스에서 연속 타수를 잃은게 마지막날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톱10인 공동 9위(10언더파 274타)와는 2타차였다.
메이저대회 2연속 톱10을 성취하지는 못했지만 이소미는 LPGA 데뷔 첫해인 2024년에 비해 모든게 성장했고, 순조롭게 투어에 적응하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지만 미국 진출 첫해 한 차례 톱10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올해 절반을 약간 넘긴 시점에 1승 포함 4차례 톱10을 거둬들였고 각종 경쟁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소미는 올해 15개 대회에서 라운드 평균 70.04타를 기록해 지노 티띠꾼(69.24타·태국), 넬리 코르다(69.69타), 에인절 인(69.75타·이상 미국), 이민지(69.91타·호주)에 이어 평균타수 부문 5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상금 11만 2525달러(약 1억 5500만원)를 더해 상금 11위(136만 8560달러)를 달리고 있다. 시즌 랭킹을 매기는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는 한국선수중 최고인 5위다.
이소미는 KLPGA 투어에서도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는 아니었다. 미국진출 이후 후원사가 없어 용품사 모자를 쓰고 외롭게 싸우고 있는 이소미는 홀로 샷과 퍼트, 쇼트게임 등 능력을 끌어올리며 어느덧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 중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