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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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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이어 5관왕까지 달성하려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꿈을 첼시가 무너트렸다.

두 시즌 전만 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위권에서 고전하던 첼시가 32개 클럽으로 확대 개편한 뒤 처음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했다.

PSG 소속 공격수 이강인은 벤치에 앉았으나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여서 클럽월드컵이 끝난 지금부터 거취가 본격 거론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국적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23세 공격수 콜 파머를 앞세워 PSG를 3-0으로 완파했다.

첼시는 지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 쿼터를 따냈다. 2021년 유럽 정상에 오른 뒤 팀이 흔들리면서 프리미어리그 10위권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으나 2024-2025시즌 마레스카 감독 부임으로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 같은 시즌 UEFA 클럽대항전 3부 격인 콘퍼런스리그 챔피언에 오른 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을 일궈냈다.



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첼시는 클럽월드컵 32개 클럽 확대 개편 전에도 2021년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어 이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첼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거액의 상금도 챙겼다.

FIFA는 32개 클럽으로 확대 개편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클럽월드컵에 각 클럽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대회 수익금 전액을 상금으로 내놓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첼시는 결승전 승리에 따른 상금 4000만 달러(약 551억원)를 포함해 총 1억2950만달러(1786억원)라는 거액의 우승 상금을 손에 쥐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1,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를 연달아 제패하며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던 PSG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에서 스페인 3대 명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물리치고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각각 2-0, 4-0으로 격침시키는 등 '지구 최강'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으나 결승에서 전반전에 3골을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지고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경기 전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끝내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PSG를 이끄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세계적인 윙어인 후반 13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바꾸는 등 조커 투입에 나섰다. 이어 후반 28분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세니 마율루를 연달아 넣었으나 이강인은 끝내 외면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를 비롯해 마크 쿠쿠렐라, 트레보 찰로바, 리바이 콜윌, 말로 귀스토,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페드로 네투, 엔소 페르난데스, 파머, 주앙 페드로를 선발로 투입했다.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문지기로 세웠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뉴스, 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선발 출전했다.

두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감 넘치게 흐르던 승부는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희망이 되고 있는 파머의 맹활약으로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파머가 전반 중반 8분 사이 2골을 터뜨리며 확 바꿔놨다.



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첼시는 귀스토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해 날린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나오자 중앙에서 뒤따르던 파머에게 넘겼다. 파머는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찌르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머는 8분 뒤에 한 골을 더 뽑아 PSG를 악몽으로 만들었다. 전반 30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아 영리한 움직임으로 빈 곳을 찾아 이번에도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아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43분엔 신입생 주앙 페드루가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 3-0을 만들었다.

페드루는 첼시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소속이었으나 6000만 파운드(1116억원) 이적료에 첼시로 옮긴 뒤 지난 7월2일 이번 대회 2차 등록일에 첼시 선수로 이름을 올려 토너먼트부터 뛰었다. 새 팀 우승의 대미를 마지막 골을 넣었다.



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PSG는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70%를 기록하며 첼시를 압도했으나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첼시는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PSG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를 무너트렸다. 전반전 슈팅 수에선 오히려 6-2로 앞섰다.

PSG는 네베스가 후반 40분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자멸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나타나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시상식에서도 PSG 선수들과 첼시 선수들에게 각각 준우승 메달과 우승 메달을 걸어주고, 첼시 주장 콜윌에게 세리머니할 수 있게 트로피를 넘겨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윌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첼시 선수들이 자축하는 순간, 자리에서 비켜서지 않고 선수단 사이에 끼어 함께 박수 쳐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 끝내 사라졌다…'1786억 초대박!' 첼시, 3관왕 PSG 3-0 완파→확대 개편 클럽월드컵 '깜짝 우승'




내년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공동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클럽월드컵은 첼시의 우승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의 8강 진출, 브라질 구단 등의 선전 등 축구와 관련해선 적지 않은 화제를 남겼다.

그러나 티켓 판매가 부진해 FIFA가 표값을 90% 이상 깎아 망신을 자초하기도 했고, 섭씨 39도를 오가는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내년 월드컵에 대한 개선점을 남겼다. 거꾸로 낙뢰로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되는 일도 벌어지는 등 천재지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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