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2군 안타왕 있다…이미 병역도 해결, 염갈량에 "시간 되실 때 봐달라"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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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LG 내야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자의 등장인가. LG 2년차 내야수 손용준(25)이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등극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손용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의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친 손용준은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고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손용준은 북부 올스타의 4-2 승리를 이끌면서 MVP에 선정됐다. 이날 손용준의 기록은 3타수 2안타 1득점. 상금 200만원과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을 받았다.
"준비한대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라는 손용준은 "진짜 MVP를 받을 줄 몰랐다. 타격에서 안타 2개를 치기는 했는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가산점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손용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3경기에 나와 타율 .343 61안타 2홈런 20타점 14도루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가 남긴 61안타는 북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 출루율도 .430에 달한다. 그가 올해 두 차례 1군에 콜업된 이유이기도 했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작년보다 정말 인상적인 전반기였다"라는 손용준은 "벌크업을 중점적으로 많이 했다. 작년에 체력 때문에 힘들었다. 시즌 중 몸무게는 작년보다 8kg 늘었다. 체중 늘리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다. 원래 마른 체질인데 4시간마다 한 번씩 먹었다. 단백질, 닭가슴살, 바나나, 그리고 탄수화물까지 챙겨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얼마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용준은 올해 1군에서는 4경기에 나왔고 타율 .200(10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보다는 1군 투수들의 구위가 조금 더 좋기는 하더라. 볼 배합을 읽는 것이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보다 힘들었다. 많은 경험을 하면 더 늘지 않을까 싶다"라는 손용준은 "지금은 1군 경기보다 당장 앞에 있는 2군 경기부터 잘 하자는 마음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다보면 1군에 올라갈 기회도 있지 않을까"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손용준은 "투지 넘치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면서 염경엽 LG 감독에게 어필을 해달라는 말에 "감독님께서 시간 되실 때 한 번씩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LG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손용준을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했다. 당시 LG 구단은 "공격력이 좋은 내야수로 컨택트 능력과 파워가 좋다. 수비에서 활동 범위가 넓고 타구 판단과 스타트가 빨라 여유있는 수비 능력이 장점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미 손용준은 현역으로 병역을 해결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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