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들으면 청천벽력 같은 소식…도대체 SF 트레이드 영입 1순위로 지목된 선수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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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들으면 결코 반갑지 않을 소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과연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두드릴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팀들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상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51승 43패(승률 .543)를 남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돼 있다. 지구 1위 LA 다저스(56승 38패)에 5경기차로 뒤져 있는 상태. 하지만 다저스가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양팀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가질 만하다. 또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3위에 위치하고 있어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포지션에 전력 보강이 필요할까. 'ESPN'은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약점은 선발투수"라고 지적했다.
'ESPN'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영입 1순위는 다름 아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투수 메릴 켈리. 켈리는 2015~2018년 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면서 통산 48승을 거뒀던 선수로 2018년에는 12승을 따내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켈리는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2022년에는 무려 200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활약,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2023년에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켈리는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로 진출하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지난 해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4.03에 그쳤으나 올해는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로 활약하며 FA를 앞두고 초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애리조나는 46승 48패(승률 .48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켈리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는 등 굵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6월 이후 저스틴 벌랜더가 평균자책점 6.27, 헤이든 버드송이 평균자책점 5.73에 그치고 있다. 켈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하위 선발로테이션을 크게 업그레이드를 해줄 선수"라며 켈리가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을 지울 최상의 카드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8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횟수는 1회에 그치고 있고 2021년 이후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전적이 없어 그 어느 때보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갈망이 커진 상태다. 'ESPN'도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지금처럼 긴박한 순간이 없다"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이정후에게는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정후는 KBO 리그 키움에서 뛸 당시 켈리를 상대로 통산 타율 .467(15타수 7안타) 5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고 올해 빅리그 무대에서 다시 만나 타율 .500(6타수 3안타) 타점 1개를 폭발하면서 그야말로 켈리만 만나면 방망이가 뜨거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켈리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월 3루타, 4회초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앞선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켈리를 만나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켈리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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