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그냥 한화 1등해서 좋아요…KS 우승하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들어요” 한화에서 제일 잘 치는, KBO NO.4 타자의 진심[MD대전]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그냥 한화 1등해서 좋아요…KS 우승하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들어요” 한화에서 제일 잘 치는, KBO NO.4 타자의 진심[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그냥 1등해서 좋아요.”

33년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 막강한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 몰라보게 달라진 주루에 비해 화력은 리그 평균 수준이다. 그렇다고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노시환과 함께 장기적으로 간판으로 미래 기둥을 세울 수 있는 타자를 발굴했다. 고졸 3년차 좌타자 문현빈(21)이다.



“그냥 한화 1등해서 좋아요…KS 우승하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들어요” 한화에서 제일 잘 치는, KBO NO.4 타자의 진심[MD대전]




문현빈은 전반기 85경기서 315타수 102안타 타율 0.324 9홈런 46타점 41득점 15도루 OPS 0.848 득점권타율 0.288을 기록했다.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는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 풀카운트서 KIA 마무리 정해영의 148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끝내기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이미 풀카운트서 7~9구 슬라이더, 포심, 슬라이더를 잇따라 파울 커트해냈다. 몸쪽 높은 코스, 낮은 코스, 바깥쪽 높은 코스 등 위치와 구종을 가리지 않고 컨택했다. 결국 10구는 가운데로 들어간 실투였다. 정해영이 못 던졌다기보다, 문현빈의 컨택 능력과 응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방망이를 굉장히 짧게 잡았다.

이 끝내기안타 하나만 봐도 올해 문현빈이 얼마나 좋은 타자로 성장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본래 타격 능력은 좋았지만, 수비 포지션이 살짝 어정쩡했다. 내야수인데 내야수가 많고 외야가 살짝 약한 팀 사정상 외야수로 뛰는 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가장 중요한 중견수로는 더 이상 문현빈을 쓰지 않았다.

문현빈은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오가며 기용되더니, 어느 순간 3번 좌익수로 고정됐다. 수비력이 좋다고 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수준이다. 김경문 감독 특유의 믿음이 더해지고, 성과를 내면서 선순환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타율 4위, 최다안타 2위(102개), 출루율 13위(0.372), OPS 10위. 몇 년 애버리지가 더 쌓이면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가 될 수도 있다.

문현빈은 “리베라토가 끝낼 것 같았는데 나한테 기회가 와서 무조건 출루하려고 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선 배트를 완전 짧게 잡고 컨택에 집중했다. 끝내기안타를 처음으로 쳤는데 기억이 많이 날 것 같다. 너무 많이 떨려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소극적이면 결과가 안 좋아서 적극적으로 했다”라고 했다.

전반기를 돌아봤다. 문현빈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맨탈, 기술 모두 엄청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코치님, 감독님,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게 쌓이면서 좋은 모습이 나온다. 안타 개수에 신경 안 쓰고 팀의 1위에만 신경 쓰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럽게 쌓였다. 수비도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그냥 한화 1등해서 좋아요…KS 우승하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들어요” 한화에서 제일 잘 치는, KBO NO.4 타자의 진심[MD대전]




자신의 성적보다 팀이 1위라는 게 좋기만 하다. 문현빈은 “그냥 1등해서 좋다. 한국시리즈에 꼭 가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홈에선 팬들이 매진을 시켜줘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공이 잘 보인다. 1위 팀에서 경기에 나가니까 너무 좋다. 가을야구 말고 무조건 한국시리즈를 목표로 한다”라고 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