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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 잡았는데 곧 떠난다…스톤 "TV로 보던 류현진과 상대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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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 잡았는데 곧 떠난다…스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계약이 끝나가는데 이제야 감을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이겼다.

3-3 동점이던 9회초 2아웃 1, 3루. 키움 타석에 스톤 개릿이 등장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던 스톤이었다.

승부처에선 달랐다. 1루와 2루 사이를 뚫는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키움이 이기면서 이 점수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스톤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타였다. 기쁘다"며 "이번 LG와 시리즈부터 감을 좀 찾았다. 좋은 스윙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스톤은 루벤 카디네스 부상으로 한국과 인연이 닿았다. 키움은 카디네스를 대체할 선수로 스톤과 3만 5천 달러(약 4800만 원)에 6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제 감 잡았는데 곧 떠난다…스톤




처음엔 실망적이었다. 메이저리그 이력이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스톤은 202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89경기 63안타 9홈런 40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8경기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3으로 훌륭했다. 하지만 2023년 8월 발목 부상으로 커리어가 심하게 꺾였다.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은 2경기에 그쳤다.

스톤은 서서히 감을 잡았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있고 이 기간 총 6안타로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스톤은 달라진 성적에 대해 "뭐가 문제였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알았다면 더 빨리 고쳤을 거다. 야구는 업 앤드 다운이 심한 스포츠다. 계속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키움과 계약은 곧 끝난다. 카디네스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4연전이 스톤의 마지막 KBO 경기가 될 수 있다.

스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있는 시간 동안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다"며 "KBO 자체가 너무 좋다. 또 키움 히어로즈라는 팀도 훌륭하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이상적이었다. 한국도 정말 좋았다. 한국의 예의범절과 외국인들에게 잘해주는 문화가 기억에 남는다. 또 한국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법을 배웠다. 미국에서 야구할 땐 경쟁이 심했다. 다들 긴장된 상태에서 야구를 했다"고 한국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감 잡았는데 곧 떠난다…스톤




한국에서 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투수는 류현진이다. 스톤은 "내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걸 TV로 많이 봤다. 그런 투수를 실제로 상대해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굉장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다"며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을 던진다는 게 대단하더라"고 감탄했다.

스톤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스타전이 끝나고도 4경기 더 뛴다. 그 4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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