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한화, 9회말 뒤집기쇼로 KIA 꺾고 전반기 6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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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의 불꽃이 한때 흔들리는 듯했지만, 독수리가 끝내 웃었다. 한화이글스가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2점을 뽑아내며 3대 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준서의 호투와 리베라토-문현빈의 집중력이 어우러진 끝판 드라마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황준서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6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KIA 제임스 네일과의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는 호투였다.
하지만 타선은 8회까지 침묵했다. 오히려 먼저 웃은 쪽은 KIA였다. 4회초 박찬호의 내야안타, 오선우의 안타, 위즈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고, 7회초엔 황준서가 물러난 직후 윤산흠이 위즈덤에게 2루타, 김호령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0대 2로 벌어졌다.
한화에겐 5회말 절호의 추격 기회가 있었다.
이도윤의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유로결을 투입했고,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2루주자 유로결이 3루에 진루한 직후 방심한 틈을 타 포수 김태군의 기습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리베라토의 타석에서 점수를 뽑기도 전에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고, 김경문 감독의 항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마지막 9회말에 드라마를 썼다.
이진영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대타 하주석이 포수 앞 땅볼을 치는 사이 이진영이 3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심우준과 리베라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이 9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황영묵와 하주석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한화는 3대 2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KIA와의 홈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52승 2무 33패로 굳건한 1위를 확정지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전반기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한화는 오는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최고의 분위기 속에 휴식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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