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왜 난리" 토트넘, 번리 잡고 '마지막 홈 경기' 세리머니에 당황…SON '만인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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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 팬들이 뿔났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동료들의 '헛발질'로 '10(골)-10(도움)'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17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토트넘은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실낱 '빅4' 희망을 살렸다.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애스턴 빌라는 14일 리버풀과 37라운드를 치른다. 애스턴 빌라가 승리하지 못하면 '빅4'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토트넘은 남은 맨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전승해야 한다. 애스턴 빌라는 리버풀이나 최종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승리하면 토트넘의 '빅4' 꿈은 좌절된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번리의 야콥 브룬 라르센에게 역습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번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가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비는 후반 37분 엇갈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0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하며 미키 판 더 펜을 왼쪽 풀백으로 이동시켰다. 공격에 가담한 판 더 펜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판 더 펜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브레넌 존슨에게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존슨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땅을 쳤다. 번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한 시즌 만에 2부로 가등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날 경기 후 가족들을 대동하고 시즌 마지막 홈 경기때 벌이는 감사 인사의 무대를 가졌다. '캡틴' 손흥민은 역시 '만인의 연인'이었다. 선수 가족들의 기념 촬영에 일일이 응하며 추억을 선물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난리다. 사실 이날 경기는 엄연히 말해 토트넘의 마지막 홈 경기는 아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 안방에서 맨시티와 EPL 35라운드를 순연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현재 맨시티와 피말리는 우승 경쟁 중이다. 경기 수가 이제 동수가 된 가운데 맨시티가 승점 85점으로 1위, 아스널이 83점으로 2위다.
아스널은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줘야 20년 만의 EPL 우승이 가능하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이어 웨스트햄, 아스널은 맨유와 에버턴전이 남았다.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이 마치 시즌이 끝난 듯 홈에서 마지막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불편해하고 있다. 그들은 '토트넘은 맨시티를 남은 경기로 간주하지도 않는다', '이번 즌 마지막 홈 경기가 맞나?', '화요일에 맨시티 경기가 없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전력을 쏟아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감사하다. 매 시즌 동안 어려운 순간, 좋은 순간, 기쁜 순간, 슬펐던 순간, 매 순간 같이 했던 부분들이 우리한테는 분명히 크게 힘이 됐다라고 생각을 하다. 다행히 이겨서 좋은 기분으로 선수들, 선수 가족분들, 팬분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도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잘 준비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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