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커쇼, ML 역대 20번째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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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커쇼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7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커쇼는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 이날 피칭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커쇼는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후 우익수 앤디 파헤스의 실책성 수비 탓에 오스틴 슬래터에게 3루타를 허용한 커쇼는 1회에만 안타 3개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 다시 실점했다.
커쇼는 3회초 선두타자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안타를 내줬고 슬래터에게 2점포를 얻어맞았다. 미겔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막아내 첫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2루타, 에드가 퀘로에게 적시타를 내줘 또 실점했다. 커쇼는 마이크 터크먼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3회를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마이클 A.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줬고 비니 카르파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메이드로스를 땅볼, 슬래터를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커쇼는 5회초 탈삼진 1개를 추가했다. 2사 후 퀘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레닌 소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이닝 선두타자 터크먼을 땅볼로 막아냈다. 테일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3루 도루를 저지해내 주자를 지운 커쇼는 카르파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3,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3,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저스틴 벌랜더(SF), 맥스 슈어저(TOR)에 이어 세 번째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데뷔시즌부터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2년차 시즌이던 2009년에는 185탈삼진을 기록했다.
3년차 시즌이던 2010년 데뷔 첫 10승, 200이닝을 달성한 커쇼는 그 해 212탈삼진을 기록했고 이후 2015년까지 6년 연속 2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30탈삼진을 넘은 것이 4번. 2015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시즌 301탈삼진 대기록도 썼다.
2016년 부상을 겪으며 149이닝 소화에 그친 커쇼는 그 해 172탈삼진을 기록해 연속 200탈삼진 행진을 마감했다. 2016시즌부터 점차 건강의 내리막길에 접어든 커쇼는 2017년 202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다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지 못했다.
32세 시즌이던 2020년 단축시즌까지 데뷔 첫 13시즌 동안 2,526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리고 출전 경기 수, 소화 이닝 수가 뚝 떨어지며 탈삼진을 쌓는 페이스도 느려졌다. 2021-2024시즌 4년 연속 규정이닝에 미달하며 합계 409.2이닝을 투구하는데 그친 커쇼는 4시즌 동안 탈삼진 442개를 더하는데 그쳤다.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떨어진 것보다는 투구 이닝 수가 줄어든 것이 컸다.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2,968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올시즌 첫 8경기에서 2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대기록에 단 3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대기록에 부담을 느낀 듯 힘든 피칭을 펼쳤지만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내 3,000탈삼진을 달성하고 활짝 웃었다.(사진=클레이튼 커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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