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노경은 느낌이 있어요” KIA 37세 KKK에게 최고의 극찬…꽃범호 립 서비스? 성영탁과 함께 ‘비장의 무기’[MD광주]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노경은 느낌이 있어요” KIA 37세 KKK에게 최고의 극찬…꽃범호 립 서비스? 성영탁과 함께 ‘비장의 무기’[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노경은 느낌이 있어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우완 김건국(37)을 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노경은(41)은 올 시즌 43경기서 1승3패2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2.09다. 2022년 SSG에 입단하고 4년 연속 2~3점대 평균자책점, 237경기에 나간 철인이다. 그냥 철인도 아니고 ‘매우 잘 하는’ 철인이다.



“노경은 느낌이 있어요” KIA 37세 KKK에게 최고의 극찬…꽃범호 립 서비스? 성영탁과 함께 ‘비장의 무기’[MD광주]




더구나 올해 41세다.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 KBO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제2~제3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6년 두산 베어스에 2차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된 뒤 1군통산 127경기서 7승7패4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한 김건국에겐 최고의 극찬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범호 감독의 말이 립 서비스는 아니다. 김건국이 진짜로 노경은처럼 롱런할 가능성을 봤다. 이범호 감독은 “어릴 때 많이 안 던져서…젊은 나이 때 칼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피드가 149km까지 나온다. 그 정도 스피드와 구위는 상당히 좋다. 노경은도 옛날에 많이 던져야 할 시기에 안 던진 적이 있었다(FA 미아, 두산 베어스 시절 파동 등등)”라고 했다.

실제 김건국은 일관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꽤 좋은 구위를 자랑한다. 1일 광주 SSG전에 휴식 중인 제임스 네일 대신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준수한 투구였다. 포심 최고 149km에 포크볼, 커브, 커터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를 제법 많이 구사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37세에 접어든 김건국이 선발투수로 자리 잡는 건 쉽지 않은 대신, 불펜에서 점점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차원에서 노경은을 언급한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건국이가 예전에 많이 안 던져서 팔이 튼튼한 게 아닌가 싶다. 노경은처럼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도 구위를 충분히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건국은 후반기에 황동하, 이의리, 이준영 등이 돌아오면 1군에 붙어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신분이긴 하다. 그러나 6월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3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다. 앞으로 대체 선발이든 롱릴리프든 좋은 투구를 하면 후반기에 불펜에서 생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건국이 앞으로 ‘10라운드의 기적’ 성영탁이 소화하는 롱릴리프 및 준 필승조 역할을 함께 소화하면 최상이라고 했다. “건국이와 영탁이, 두 명이 같이 해주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선발투수가 항상 5이닝 이상 던질 수 없다. 4이닝에 8~90개씩 던지면 건국이를 2이닝 정도 던지게 하고,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 던지게 하는 걸 생각 중이다. 2~3이닝을 언제든 던질 수 있는 친구다”라고 했다.

김건국은 2일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부상 복귀 이후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전력분석 코치들과 준비했던 내용들이 경기에 도움이 되었고, 김태군이 사인을 잘 내줘서 믿고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건국은 "외국인투수 2명이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완벽히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게 목표였는데,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꾸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다행이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어느 때보다 더 우리 역할을 잘 해내야 할 때라고 얘기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항상 나갈 준비를 하고 경기 전 준비하는 과정을 철저히 하자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노경은 느낌이 있어요” KIA 37세 KKK에게 최고의 극찬…꽃범호 립 서비스? 성영탁과 함께 ‘비장의 무기’[MD광주]




노경은의 야구인생은 롤러코스터가 심했다. 나이를 먹고 은은하게 빛나는 케이스다. 김건국도 지금까지 굴곡이 심했고, 지금부터 다시 스토리를 만들어가면 된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