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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가영 탈락시킨' 정수빈, 올시즌 같은 대회서 완승하고 16강행[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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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수빈(NH농협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시즌 2차 대회 16강에 안착하며 순항 중이다. 개인투어 8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가영(하나카드)에게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마지막 탈락을 안겼던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해 김가영 탈락시킨' 정수빈, 올시즌 같은 대회서 완승하고 16강행[LPBA]




정수빈은 2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서 이유주에 세트스코어 3-0(11-6, 11-5, 11-7)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 오수정을 꺾고 올라온 정수빈은 이유주와의 32강 1세트 4이닝에 2점을 내며 4-2로 앞서더니 5이닝에 하이런(한 이닝 최다득점) 4점을 몰아치며 8-2까지 격차를 벌렸다. 리드를 지켜 11-6으로 어렵지 않게 1세트를 따냈다.

정수빈은 2세트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5-5 동점 상황에서 들어선 9이닝 선공에서 뱅크샷(2점) 2개 포함 하이런 5점을 몰아내며 순식간에 10-5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11이닝에서 마무리하며 16강 진출까지 1세트만을 남겨뒀다. 이후 3세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끝에 9-7로 앞선 9이닝에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깔끔한 세트스코어 3-0 승리와 함께 16강으로 향했다.

정수빈은 3일 16강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한다. 개인투어 8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김가영이 16강에서 이신영(휴온스)을 꺾고, 정수빈이 강지은을 잡는다면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같은 대회 64강에서 만난 이후 1년 만에 맞대결을 가진다. 당시 정수빈이 김가영에게 12-23으로 끌려가다 단 2이닝 만에 역전에 성공하며 25-23(26이닝)으로 이겼다. 이는 지금까지도 김가영의 개인투어 마지막 탈락 기록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김가영 탈락시킨' 정수빈, 올시즌 같은 대회서 완승하고 16강행[LPB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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