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적 아픔 속 한혜진과 결혼 12주년…“착한 남편, 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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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부부가 최근 불거진 이적 논란 속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결혼 12주년을 기념했다.
한혜진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결같은 착한 남편, 바보 아빠. 늘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자”라는 글과 함께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남편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표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성용, 한혜진 부부와 딸 시온 양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한혜진은 남편이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지었으며, 기성용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혜진은 “시온이가 계속 이상한 표정을 지어서 셋이 찍은 사진은 멀쩡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이며 유쾌한 가족의 일상을 전했다.
이러한 부부의 모습은 기성용이 최근 겪은 힘든 시기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FC서울의 ‘레전드’로 불리던 기성용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고 포항 스틸러스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김기동 감독과의 면담 후 팀의 계획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기성용은 은퇴까지 고려했으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항 박태하 감독이 “필요하다”며 먼저 손을 내민 것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유럽 무대를 거쳐 2020년 친정팀으로 복귀해 총 10시즌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의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지난 6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 후 팬들 앞에서 고별 인사를 전하며 “이런 모습으로 떠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기성용과 한혜진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함께 챙기며 굳건한 가정을 보여주었다. 2013년 7월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시온 양을 두고 있다. 한편, 한혜진은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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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07.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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