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주부터 휴가 복귀'…손흥민, 자신 무시하던 프랭크 감독 만난다…"이적 여부는 SON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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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이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을 만난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훈련에 복귀한다"며 "첫 번째 그룹이 7월 첫째 주 주말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뒤 프랭크 감독과 첫 트레이닝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국내로 들어왔다. 지난 5월 말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한 뒤 홍명보호에 합류해 두 차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소화했다. 시즌 막바지 당한 부상으로 이라크 원정은 뛰지 못했으나 쿠웨이트전에서는 후반 짧게 소화했다.
그로부터 3주가 흘렀다. 토트넘이 부여한 휴가도 이제 머지않아 마무리된다. 시즌을 마친 뒤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기에 아무래도 손흥민은 당장 이번 주 복귀할 가능성은 적다. 그래도 내주면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프랭크 감독과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여름 휴식기 동안 토트넘은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헤어졌다. 부임 첫해 수비 색채가 진했던 토트넘에 공격 일변도 전술을 심어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속대로 2년차에 타이틀을 안겼다. 그것도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선물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우승보다 더 중요하게 바라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하면서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포기하는 인상을 남겼다. 결과는 참혹했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2번 졌는데, 이는 토트넘 창단 후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로 기록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과 집중에 문제가 있다고 본 셈이다.
토트넘은 일관된 모습을 원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장기간 경쟁력 있게 만든 프랭크 감독을 빼온 이유다. 레비 회장은 직접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건 감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며 "프랭크 감독은 이제 토트넘이 해내지 못했던 것을 이뤄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출신의 프랭크 감독은 2013부터 3년간 브뢴뷔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18년 정식 감독에 올라 7년간 영국 무대에서 검증을 끝냈다. 풍족하지 않은 구단 예산에도 젊은 선수를 활용해 프리미어리그 복병으로 만들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마찬가지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토트넘에는 미래를 보고 영입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33살의 나이로 지난 감독 체제에서 주장을 지냈던 손흥민은 어쩌면 새 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래선지 프랭크 감독은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자신이 그려나갈 청신호를 밝히는 자리에서 오랜기간 에이스와 리더로 활약했던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은 건 향후 토트넘 계획에서 배제될 수 있는 힌트를 줬다는 분석이 따른다.
프랭크 감독의 인터뷰 이후 손흥민의 거취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이적설도 다양하게 퍼지고 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만나는 자리에서 손흥민에게 미래 결정권을 줄 참이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경우 선수 본인은 물론 프랭크 감독에게도 지속적으로 이적설 질문이 따라다닐 것"이라며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대표하고, 헌신했던 인물이기에 거취를 결정할 자격이 충분하다.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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