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나성범·김선빈·이의리가 돌아오는 운명의 7월…KIA 진짜 반격이 시작된다, 이것이 정말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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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운명의 7월이다.
KIA 타이거즈는 6월에만 15승7패2무로 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개막 후 2개월 넘게 승패마진 -2~4에서 0~1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6연승에 성공했고,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로 이어진 수도권 9연전을 4승2패2무로 마무리했다. 전통적으로 수도권 9연전서 약했지만, 올해는 근래 최고의 성적을 냈다.
KIA가 6월에 좋은 성적을 낸 건 ‘잇몸들의 반란’ 덕분이다. 오선우, 김석환, 고종욱, 김호령, 이창진, 박민, 김규성 등 백업들이 공수에서 기대이상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마운드에선 성영탁의 발견이 단연 화제였다.
여기에 최형우가 늘 푸른 소나무처럼 든든히 뒤를 받쳤고, 선발진은 시즌 내내 가장 잘 돌아가는 파트다. 6월에는 윤영철이 눈에 띄게 살아났다. 불펜은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각 파트가 잘 돌아가니 투타 밸런스가 맞을 수밖에 없다.
7월이다. 6월의 영광은 갔다. 다시 시작한다. 6월에 좋았던 흐름이 7월에 이어진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일단 호재가 많긴 하다.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기 시작하면 이미 2군 재활등판 중인 이의리를 시작으로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박정우, 윤도현, 황동하, 이준영 등이 차례로 돌아올 전망이다. 확실한 1군급 선수만 이렇게 8명이다.
이의리가 가장 먼저 돌아올 게 확실할 뿐, 나머지 선수들의 정확한 복귀시점은 알 수 없다. 재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물론 7월 말에는 상당 부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8월에는 완전체 전력을 다시 갖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개개인의 경기력이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자들이 돌아와도 최소 10경기는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해 돌아와도 개개인이 정상적으로 활약해야 팀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낸다는, 매우 당연한 얘기다.
부상자들 없이 플랜B로 월간승률 1위를 차지한 것처럼, 부상자들이 돌아와 완전체 전력을 꾸린다고 해서 성적까지 보장되는 건 아니다. 부상선수들이 제 몫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개개인의 무리한 복귀를 추진하지 않는다. 결국 부상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KIA는 1위 한화 이글스에 3.5경기 차로 접근했다. 이젠 대역전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격차다. 그러나 돌아올 선수들의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최악의 경우 베스트멤버를 갖추고 오히려 팀 경기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KIA의 7월 성공 조건이 이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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