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韓 축구 다행이다' 중국, '벤버지' 벤투 선임 결사반대!..."UAE에서 고집부리다 경질→현 감독 대행보다 못해" 충격 비판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韓 축구 다행이다' 중국, '벤버지' 벤투 선임 결사반대!...






'韓 축구 다행이다' 중국, '벤버지' 벤투 선임 결사반대!...




[OSEN=고성환 기자] 놀랍게도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더욱 놀랍게도 중국 축구계에서 벤투 감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소후'는 30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중국 대표팀의 적임자가 아니다. 언론이 중국 축구협회(CFA)를 오도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은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을 찾고 있다. 최근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 그는 지난해 2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의 뒤를 이어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얀코비치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2무 1패로 탈락했고, 그대로 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도 중국 축구를 구할 순 없었다. 이반코비치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C조 2위로 통과했지만, 가장 중요한 3차 예선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개편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기대감이 컸지만, 중국은 3승 7패로 마무리하며 C조 5위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를 피하지 못한 중국. CFA는 곧바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반코비치 감독과 1년 4개월 만에 계약을 종료했다. 양측 계약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 시 해지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韓 축구 다행이다' 중국, '벤버지' 벤투 선임 결사반대!...




일단 중국은 데얀 주르제비치 전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가오훙보 전 A대표팀 감독이 수석 코치로 합류해 내달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CFA는 차기 정식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그러던 중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언급됐다. 바로 벤투 감독이다. 그는 2018년 한국 대표팀에 부임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성과를 내며 '벤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벤투 감독과 펠릭스 산체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으며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도 중국 대표팀 부임을 원하고 있다. 현재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무직 상태이며 칸나바로 감독도 최근 디나모 자그레브를 떠난 상태다. 알 사드를 지휘 중인 산체스 감독만이 무적이 아니다.

특히 벤투 감독의 이름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2019 아시안컵에선 8강 탈락했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대표팀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과거 중국 슈퍼리그(CSL) 충칭 리판을 지휘했기에 중국 축구와 연도 있다. 만약 그가 중국 대표팀에 부임한다면 추후 한국과는 적으로 만나게 된다.



'韓 축구 다행이다' 중국, '벤버지' 벤투 선임 결사반대!...




물론 벤투 감독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도 미지수고, 아직은 그가 CFA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도 않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CFA는 외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두고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며 9월 내로 결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소후는 벤투 감독 선임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매체는 "언뜻 보기에 벤투와 산체스는 매우 적절한 선택 같다. 벤투는 중국 축구에 낯설지 않으며 산체스는 카타르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경력이 상당히 눈에 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진정해야 한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마라. 두 감독은 현재 중국 대표팀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바로 벤투 감독의 UAE 경력이었다. 소후는 "UAE 축구협회는 벤투에게 불만을 품었다. 그는 이반코비치처럼 귀화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했고, 국내 선수들의 잠재력과 컨디션을 간과했다.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벤투의 UAE는 사실 놀라운 느낌을 주지 않았다. 초반 몇 경기 경기력은 중국보다 나빴고, 축구협회는 브라질 선수 4명을 긴급 귀화시켰다. 그럼에도 벤투는 결정적 순간에 기존 라인업을 고수했고, 팀은 참패했다. 그 결과 벤투는 자리를 잃게 됐다. 협회가 그를 택한다면 '뉴 이반코비치'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韓 축구 다행이다' 중국, '벤버지' 벤투 선임 결사반대!...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중국 축구가 벤투 감독급의 사령탑을 먼저 거절할 입장일지는 의문이다. 중국 대표팀은 2002년 이후 감독을 무려 14번이나 교체했고, 월드컵 본선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축구는 감독 연봉도 대폭 줄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를 맡길 만한 대형 유망주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 축구에 능통한 벤투 감독이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국으로서도 한국 축구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벤투 감독이 중국에 부임한다면 거슬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소후는 "벤투는 과거 선 수비 후 역습에 능했던 강등권 팀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의 속도와 파괴력에 의존했다. 하지만 지금 중국 대표팀은 수비가 뛰어나지 않다. 오히려 젊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벤투가 지휘봉을 잡는다면 이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다.

심지어 매체는 "벤투는 심지어 주르제비치 감독 대행보다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주르제비치는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가 더 깊다"라며 "전반적으로 벤투는 지금 중국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 협회는 감독 선임에 대해 더욱 신중해야 하며 언론과 외부 여론에 휘둘려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