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윤이나와 6년 만에 통산 8승 도전…2위 임진희·이소미도 역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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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성현·윤이나, 임진희·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성현·윤이나는 공동 4위로 도약해, 단독 선두 세라 슈멜젤(미국)·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이상 13언더파 197타)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임진희·이소미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고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상승했다. 단독 선두와는 단 1타 차여서 박성현과 윤이나, 임진희와 이소미 모두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기회를 남겨놨다.
특히 박성현은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무려 6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와 지난해 미국 무대에 뛰어든 임진희, 이소미는 첫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2인 1조’ 팀 경기여서 세계 랭킹 포인트나올해의 선수, 신인상 포인트 등은 주어지지 않지만 LPGA 투어 공식 우승으로 인정돼 향후 2년 시드를 받을 수 있다.
박성현의 경우 올해가 LPGA 투어 시드를 가진 마지막 해여서 이번 기회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같은 팀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치는 ‘얼터너티브 샷’(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얼터너티브 샷은 내 공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팀원 공으로 경기를 해야할 뿐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팀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담이 크고 티샷 순서나 전략, 팀워크가 중요하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첫날 얼터너티브 샷 방식에서 2오버파를 쳐 부진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더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하지만 전날 ‘베스트볼’(포볼) 방식의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탄 상승세가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4번홀(파3)부터 보기를 범하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파4)에서 윤이나가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해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이들은 11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홀(파4)에서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윤이나가 아이언 티샷을 핀 앞에 정확하게 떨어뜨렸고 박성현이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이날 경기가 만족스러웠다는 듯 서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홀을 떠났다.
최종 4라운드는 같은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형식으로 치러진다. 박성현,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도 10언더파를 몰아친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슈멜젤·발렌수엘라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농 드 로이(벨기에)와 폴린 루생 부샤르(프랑스)가 1타를 줄이고 임진희·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 198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박성현·윤이나와 공동 4위(11언더파 199타)를 기록했고 일본 신인 듀오 다케다 리오·야마시타 미유와 렉시 톰슨(미국)·메건 캉(미국)이 공동 7위(10언더파 200타)에 자리하는 등 순위표가 촘촘하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은 공동 9위(9언더파 201타)를 기록하고 있다.
주미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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