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신태용 외면했다…공식 발표 나왔다, 한국 이렇게 온다니→끝내 'WC 탈락 감독' 경질 →U-20 대표팀 사령탑 '대행 체제'로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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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임시 감독 체제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중국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자동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종료되었으며 중국 축구대표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인해 감독과 코치진 계약이 합의에 따라 자동 종료되었다"라며 "전문가 검토 패널의 검토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브란코 이반코비치가 더 이상 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이 중국 남자 대표팀에 재임하는 동안 중국 축구에 기여한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앞으로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곧바로 U-20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데얀 유르제비치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중국 성인 대표팀을 겸직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참가하기 위해 전문가 심사 패널의 검토를 거쳐 유르제비치를 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고 대표팀의 대회 참가를 이끌기로 결정했다"면서 "동시에 협회는 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 선발과 영입의 새 주기를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협회에 따르면, 1967년생으로 세르비아 국적의 유르제비치는 선수 시절 그는 OFK 베오그라드(세르비아), 굴라리치치(세르비아), AIK 솔나(스웨덴) 및 기타 팀에서 뛰었다.
코치로 일한 후, 그는 OFK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타슈켄트 파머스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U-17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등의 팀을 지도했다.
2023년 3월, 유르제비치는 중국 남자 축구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팀을 17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했다. 2024년 1월, 유르제비치는 중국 U-19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2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본선과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중국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다시 감독 교체가 이루어졌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0-1로 충격 패를 당했다.
중국은 이 패배로 인도네시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도네시아가 이 승리로 승점 12가 돼 4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최하위에서 올라가지 못했고 바레인과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간신히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무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이 어느 정도 기정 사실화됐다.
현지 언론들이 협회와 이반코비치의 계약에서 월드컵 각각 예선 단계에 맞춰 목표가 있었고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경질된다는 조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협회 발표대로, 적어도 4차 예선에는 진출해야 했던 이반코비치는 이마저 실패하면서 결국 자동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조항이 발동됐다.
일단 이반코비치 감독이 물러나면서 중국은 유르제비치 감독 대행 체제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차기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15일 "중국축구협회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감독은 이미 지난 2019년에도 중국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선택했다.
매체는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아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여러 국제대회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남겼다"고 소개하면서 "중국 축구의 명예를 회복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 외에 최강희, 서정원 등 현직 중국 1부리그 구단 한국인 사령탑도 좋은 대안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한국인 감독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중국은 당장 신태용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동아시안컵이 코앞이어서 유르제비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새로 신임 감독 절차를 밟기 시작한 만큼, 중국이 신태용을 완전히 배제했다 볼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인 지도자 추천이 중국 밖에서 이뤄지자 대륙의 축구팬들은 적지 않은 거부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한국인 감독이 실력에 비해 정서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중국은 오는 7월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12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2차전, 그리고 15일 오후 4시 홍콩과 최종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오는 2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소집해 훈련을 갖고 5일 한국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중국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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