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출연 때문에…' 이종범 kt 코치, 시즌 중 퇴단 "만류했지만 의사 존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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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이 시즌 중 바람처럼 팀을 떠나게 됐다. 프로야구 kt 이종범 코치(54)다.
kt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와 원정을 앞두고 이 코치를 1군 명단에서 뺐다. 지난해 10월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합류한 이 코치는 지난달 타격 코치로 보직을 바꿨지만 한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 코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사령탑으로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를 마치지도 않은 시점이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kt는 "이번 주 초 이종범 코치가 면담을 요청하고 퇴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만류했지만 논의 끝에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해태(현 KI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993년 한국 시리즈(KS)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이 코치는 1994년 타율 3할9푼3리 196안타 84도루라는 어마어마한 활약으로 정규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1996, 1997년 KS 우승을 이끈 이 코치는 이후 일본으로 진출해 1998~2000년 주니치에서 뛰었다. 2001년 KIA로 돌아온 이 코치는 2009년 KS 우승에 힘을 보탠 뒤 2011시즌 뒤 은퇴했다. KBO 리그 통산 1706경기 타율 2할9푼7리 194홈런 1100득점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이 코치는 감독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화 사령탑에 오른 예전 해태 시절 스승 김응용 감독을 보필해 2012년 10월~2014년 10월까지 코치로 지낸 뒤 방송 해설자, LG 트윈스 코치,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했다. 아들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2024년에는 텍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이 코치는 예전 해태 왕조를 이끈 이강철 kt 감독(59)의 부름을 받아 올 시즌 전 마법사 군단에 합류했다. 이 감독과 이 코치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에서 3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2000년 삼성에서 뛰기도 했지만 2001년부터 KIA로 돌아와 2005년까지 이 코치와 함께 했다. 지도자로서 kt에서 재회했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헤어지게 됐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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