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슈팅 수 '0-20'...'조현우 선방쇼' 울산, '獨 강호' 도르트문트에 0-1 패배→조별리그 3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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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대이변이 나올 뻔 했다.
울산HD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도르트문트에 비해 전력이 낮은 울산은 전반전에만 20개의 슈팅을 내줬다. 하지만 조현우의 선방쇼가 이어졌고, 단 1실점에 그쳤다.
이어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협적인 슈팅을 해내며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조별리그 3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3-4-3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에릭과 라카바, 김민혁을 세웠다. 중원은 보야니치와 이진현이었다. 양 쪽 윙백은 루빅손과 강상우였다. 백3는 이재익, 김영권, 트로야크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 역시 3-4-3을 내세웠다. 최전방 스리톱은 조브 벨링엄과 세루 기라시, 카림 아데예미였다. 중원은 파스칼 그로스, 펠릭스 은메차였다. 윙백은 다니엘 스벤손, 율리안 리예르손이었다. 백3는 라미 벤세바이니, 발데마르 안톤, 얀 쿠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르 코벨이 꼈다.
경기 초반에는 전력 면에서 월등히 앞선 도르트문트가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을 난타했다.
전반 25분에는 빌드업 과정에서 울산 수비진이 빠르게 볼을 뺏겼고, 기라시가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곧바로 기라시는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4분 뒤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벨링엄이 크로스를 받아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36분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울산의 빌드업 과정에서 또 다시 실책이 나왔다. 이후 박스 안에서 볼을 소유한 벨링엄이 울산 수비와 경합에서 승리한 뒤, 달려들어오는 스벤손에게 볼을 내줬다. 스벤손은 강력한 논스톱 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도르트문트의 공세가 이어졌다. 40분에는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온 아데예미가 볼을 중앙으로 넘겼고, 이를 그로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의 환상적인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조현우의 선방이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골문 앞에서 나온 기라시의 결정적인 헤더도 막아냈다. 이렇게 전반전이 마무리됐고, 울산은 전반 내내 무려 슈팅 20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버텼다.
전반전에 얻어맞은 울산은 후반전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분에 나온 강상우의 대각선 슈팅은 코벨의 정면으로 향했다.
15분에는 박스 안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코벨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울산이었다.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4분 뒤에는 박스 앞으로 볼을 몰고 간 고승범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코벨의 측면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또 엄청난 선방을 해냈다. 왼쪽에서 도르트문트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문 앞에 있던 쿠토가 발리 슈팅을 때렸다. 볼은 바운드가 되며 절묘한 코스로 향했지만, 조현우가 이를 막아냈다. 무려 10번째 선방이었다.
확실히 후반전에 나은 모습을 보인 울산이었다. 전반전에는 무려 20개의 슈팅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전에는 9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다.
44분에는 카니 추쿠에메카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울산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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