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G 차? 판 뒤집힌다' '함평 타이거즈' 6월 승률 1위 신바람→"당장 무리 안 해" 꽃감독 곧 칼 빼든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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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치고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KIA 타이거즈가 6월 유일한 6할대 승률로 상위권 경쟁에 제대로 합류했다. 이제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경기 차도 4경기까지 좁혔다. 부상자 속출 속에 '함평 타이거즈'를 앞세워 일군 결과라 더 뜻깊다.
KIA는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러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7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KIA는 곧바로 설욕과 함께 시즌 39승 34패 2무로 리그 단독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제 바로 위 3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차도 2경기 차뿐이다.
KIA는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6이닝 78구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8승 요건을 가볍게 충족했다.
KIA 타선도 이날 처음 만난 상대 새 외국인 투수 좌완 라클란 웰스의 생소함에 어려움을 겪다가 빠르게 활로를 찾았다. KIA 타선은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뒤 박민과 이창진의 연속 2루타로 라클란에게 KBO리그 첫 실점을 안겼다.
KIA는 4회 초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최형우와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호령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김태군의 희생 뜬공으로 4-0까지 달아났다.
4회 말 2점을 내준 KIA는 7회 초 대타 고종욱이 바뀐 투수 박윤성의 6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도망갔다. KIA는 9회 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뒤 KIA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특히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았다.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전상현 등 필승조도 감독 기대대로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를 처음 만나는 만큼 타격이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했는데 3회초 2사 뒤 박민과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경기 후반 고종욱의 대타 홈런과 추가 득점이 이어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연승이 끊어진 후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뜨겁게 응원해준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KIA는 6월 들어 13승 6패 1무 월간 승률 0.684로 순식간에 시즌 승률 5할을 돌파해 상위권 경쟁에 안착했다. 6월 성적만 보면 1위 한화(9승 7패 1무)와 3위 롯데(10승 8패)보다 훨씬 더 좋은 흐름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선두권 다툼도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분위기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줄부상 악령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반갑다. KIA는 6월 들어 기존 백업 역할을 맡았던 오선우, 김호령, 이창진, 박민 등의 활약 속에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네일과 올러의 안정적인 외국인 원투 펀치와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활약상이 한몫했다. 10라운드의 기적 성영탁도 6월 들어 불펜진에 중요한 한축을 맡아 소금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고종욱 역시 대타로 결정적인 시즌 마수걸이포를 때렸다.
이범호 감독은 6월 약진을 두고 무리하지 않는 방향성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지금이 우리 최선의 전력이다. 6월 들어 승리가 많이 나오지만, 선수들이 지쳐가는 부분과 젊은 선수들이 한순간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당장 무리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면서 전반기를 계속 잘 버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지금은 조금씩 버텨가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하는 방향만 생각한다. 후반기에 또 분명히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그때 여건이 된다면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계속 하고자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6월 들어 나온 저력을 본다면 KIA가 괜히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다. 과연 KIA가 7월 부상자들의 순차적인 복귀와 함께 후반기 대약진에 나설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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