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와 신경전 돌아본 키움 임지열 "서로 오해해…다음에 인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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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임지열이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펼쳤던 신경전을 되돌아봤다.
임지열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둘 다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일어난 해프닝이다. 서로 오해한 것 같다. 다음에 만나면 인사 나누겠다"고 밝혔다.
임지열과 폰세의 신경전은 지난 22일 대전 키움-한화 이글스전에서 일어났다. 3회초 2사 1루에서 폰세가 투구 과정에서 템포가 길어지자 문동균 주심은 타임을 선언한 후 빠르게 공을 던져달라고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폰세는 공을 받자마자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갔고, 이때 문동균 주심이 재차 타임을 외쳤다. 폰세가 공을 던지자 타석에 있던 임지열은 뒤로 빠졌다.
플레이가 선언되기도 전에 폰세가 투구하자 임지열은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임지열은 폰세와 대화를 주고받다가 이내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고,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선수들이 임지열과 폰세를 말리면서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임지열은 "나도 폰세도 경기에서 열정적으로 하다보니 그런 해프닝이 일어났다. 폰세에게 악감정은 없다"며 "지금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폰세는 매우 좋은 투수이고, 좋은 공을 던진다.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24일 KIA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임지열은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6 동점이던 6회말 1사 1, 2루에서 임지열은 KIA 구원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데뷔 후 17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였던 성영탁은 첫 실점을 떠안았다.
성영탁의 17⅓이닝 무실점은 김인범(키움·19⅔이닝 무실점)과 조용준(현대 유니콘스·18이닝 무실점)의 뒤를 잇는 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장 연속 이닝 무실점 3위 기록이다.
임지열은 "타석에서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니 (기록이) 생각났다. 상대가 좋은 공을 던졌는데 내가 더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김)인범이의 기록이 언젠가는 깨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기록을 지켜줘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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