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라" 욕먹던 김혜성 동료...충격 大반전! 먼시, '멀티홈런+7타점' 폭발→최단 타석 200홈런 구단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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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안경'과 함게 돌아온 맥스 먼시(LA 다저스)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며 구단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먼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242(231타수 56안타), OPS는 0.815로 상승했다.
먼시는 이날 경기에서만 7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커리어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2019년 6월 27일)과 타이를 이뤘다.
또 멀티 홈런을 작렬하며 다저스 소속 통산 201호 홈런을 달성, 구단 역사상 가장 적은 타석 수(3,633타석)로 200홈런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먼시는 6회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투수 호세 페러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방향으로 그대로 넘겨버리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통산 200호 홈런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다.
한 번 터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 이번엔 무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콜 헨리의 시속 96.2마일(약 154.8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또 한 번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412피트(약 125.6m). 통산 201호이자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먼시는 시즌 초반 28경기, 105타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없이 커리어 최장 홈런 침묵기를 겪었다. 4월까지 타율 0.194(93타수 18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 OPS 0.610에 머물렀고, 무너진 선구안(35삼진·15볼넷)과 4개의 송구 실책으로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일부 팬들은 "진짜 최악이다. 꺼져라"는 험한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5월부터 먼시는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고, 그의 타격은 마법처럼 되살아났다. 5월 이후 성적은 타율 0.275 10홈런 40타점 24득점 OPS 0.949.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341 출루율 0.550 장타율 0.561로 '완전히 달라진 선수'가 됐다
먼시는 다저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기록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 4월 17일 마이너에서 콜업된 이후 먼시의 201홈런은 이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 13위, 현 팀 동료 무키 베츠(200홈런)보다도 한 개 많다.
시즌 초와 비교해 놀라울 정도의 반등에, 일각에선 "안경에 뭔가 숨겨진 것 아니냐", "안경 특검 해야 한다"는 농담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던 먼시는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그것도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우며 스스로의 가치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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