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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의 저력 KIA, 최하위 키움 만나 상승세 이어갈까[주간 야구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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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의 저력 KIA, 최하위 키움 만나 상승세 이어갈까[주간 야구전망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살아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로 처져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KIA는 24~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3연전을 펼친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한 KIA는 키움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통합 우승의 영광을 누린 KIA는 지난 겨울 전력 유출이 크지 않아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필승조로 뛰던 장현식이 프리에이전트(FA)가 돼 LG 트윈스로 떠났지만,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견인한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이탈이 가장 뼈아팠다. 3월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에 돌아왔지만, 또 같은 부위 부상이 재발해 5월28일 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중심 타자 나성범, 주전 2루수 김선빈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KIA 타선의 무게감은 크게 떨어졌다.

투수진에서도 필승조 왼손 투수 곽도규, 우완 황동하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이다.

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KIA는 5월말 8위까지 처지는 등 개막 이후 두 달 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6월 들어 치른 18경기에서 12승 1무 5패를 수확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월간 승률 1위다.

최근 상승세는 더욱 매서웠다. 지난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 6연승을 내달렸다.

어느덧 KIA는 4위(38승 2무 33패)로 올라섰다. 3위 롯데 자이언츠(41승 3무 31패)와 불과 2.5경기 차고, 선두 한화 이글스(43승 1무 29패)와도 4.5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주축 선수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 '잇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영탁이다. 2024년 입단한 성영탁은 올해 5월20일 KT 위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후 13경기에서 1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성영탁은 1989년 조계현이 작성한 종전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인 13⅔이닝을 넘어섰다.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가운데 김도현이 한층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도현은 6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타선 쪽에서는 오선우, 김호령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의 저력 KIA, 최하위 키움 만나 상승세 이어갈까[주간 야구전망대]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KIA는 주말에는 까다로운 상대인 LG를 만나야 한다. 키움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벌어놔야 한다. 올 시즌 KIA는 키움을 상대로 5승 1무 3패를 거뒀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24~26일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롯데는 최근 '부상 병동'이었다. 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손호영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황성빈의 빈 자리를 메우던 장두성 마저 견제구에 맞은 후 폐에 출혈이 생겨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부상 공백으로 기회를 잡은 홍민기, 박재엽, 김동혁 등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롯데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다만 롯데는 연승 기간 3점차 이하의 접전을 벌였고, 필승조를 무리하게 기용했다. 김원중과 정현수는 18~20일 3연투를 했고, 정철원은 4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는 등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롯데와 NC는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단독 선두를 유지 중인 한화는 이번주 삼성 라이온즈, SSG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화에는 지원군이 온다. 지난 5일 KT전에서 왼쪽 내전근 통증을 느껴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류현진이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주 중 복귀할 예정이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막강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지만, '78억원의 사나이' 엄상백과 문동주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고민이다. 류현진이 돌아오면 토종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SSG는 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김강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실시한다.

김강민은 한화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냈지만, 은퇴식은 23년 동안 뛴 SSG 유니폼을 입고 치른다.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눈 주변에 공을 맞아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최정은 치료와 재정비를 거친 후 24일 복귀할 예정이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리그 사상 첫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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