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화 폰세에게만 보이는 피치클락 지연 경고, 당사자에게 물으니 “최대한 많이 사용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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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열린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파크에서는 3회초 도중 ‘해프닝’이 일어났다. 키움 타자 임지열과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같은 상황을 놓고 순간적으로 다른 해석을 내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폰세는 1B-0S 상황에서 2구를 던지려다 문동균 주심으로부터 ‘피치클락 지연 경고’를 받았다. 투구를 위한 셋업을 완료한 폰세가 투구가 가능한 상황에서도 공을 던지지 않자 문동균 주심이 재량으로 구두 경고를 내린 것이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었다. 주심의 경고를 들은 폰세는 2구를 최대한 빠르게 던지려다 주심의 플레이 볼이 선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 문동균 주심은 ‘타임’을 걸어 해당 투구를 무효 처리했고, 이에 폰세는 “왜 타임을 지금 거는 건가”라며 항의했다.
폰세는 경기를 마친 뒤 “타석에서 임지열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2구째 슬라이더를 던지고 난 뒤에 심판이 타임 콜을 했는데, 나는 그 상황에서 ‘왜 지금 타임 콜을 하나’라고 얘기를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벤치클리어링의 시발점은 폰세에게 주어진 피치클락 지연 경고라 볼 수 있다. 폰세는 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피치클락 지연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심판의 재량 권한인 피치클락 지연 경고가 올해 유독 폰세를 자주 따라다니는 모습이다.
폰세는 지연 경고를 받은 뒤 ‘플레이 콜’ 전에 즉각 공을 던지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의 일부분이라 본다. (지연) 경고를 받아서 경기 진행을 빨리 하려다 보니 그렇게 하는 게 있다. 여기 KBO리그는 굉장히 쉽지 않은 리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내가 많이 배우고 활용을 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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